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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lassic. /classic.II

-Franz Schubert(1797~1828)Piano Sonata No. 21 in B♭major, D.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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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nz Schubert(1797~1828)
Piano Sonata No. 21 in B♭major, D.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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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에 시대악기인 포르테 피아노에 의한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사이클링이라는 위대한 위업을 달성한
파울 바두라 스코다의 역사적 녹음이 마침내 전집 박스로 재발매 되었다.
아르카나 레이블의 대표 음반이자 피아노 애호가들의 필청 음반이었던
이 스코다의 슈베르트 전집은 기존 낱장 발매분이 절판된 이후
오랫동안 구할 수 없었던 음원이기에 애호가들이 손꼽아 재발매를 기다렸던 음반.
슈베르트의 의도를 철저히 고증하여 명쾌한 해석으로 담아낸 스코다의
가장 창조적이고 가장 위대한 업적이 바로 여기에 담겨있다.
-음반 소개글 -

피아노 소나타 제21번 B♭장조, D.960(유작)
Franz Schubert(1797~1828)
Piano Sonata No. 21 in B♭major, D.960

1. Molto moderato
2. Andante sostuneuo
3. Scherzo. Allegro vivace con delicatezza
4. Allegro, ma non troppo

Paul Badura-Skoda. fortepiano -- Conrad Grafv 1118. Vienna C.1826
Rec : Zogerniyz Casino. 5. May.1992


슈베르트적인 ... 슈베르트만의 피아노 소나타 ...
그의 피아노 소나타의 독창성은 그의 많은 가곡에서 볼 수 있는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자유롭고 낭만적인 가요적 선율미에 있을것이다.






슈베르트 멜로디라고 할만큼 독창적이고 독보적인 그의 아름다운 멜로디 라인은
[베토벤적 동기]의 발전방식이 아닌. 조성의 변화로 이루어지는 다양한 화성적 색체로 발전시키며
아름다운 선율들을 토막내지 않고 전곡을 통해 순환적인 통일성을 이루며 아름답게 살려내고 있다.


 
새로운 주제와 함께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슈베르트 음악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반복되는 주제의 반복은,
곡의 청취가 끝난 후에도 아름다운 멜로디들을 귀에 맴돌게 한다.
1악장 첫 서주 주제에 이어 나오는 트릴음에 이어지는 전조에 의한 화성적 색체의 변화를 시작으로
새로운 주제가 가세하며 반복되는 주제선율은 조성,화성, 리듬의 변화를 주어,
[베토벤적 동기]의 발전이 아니면서도 지루한줄 모르게, 새로운 느낌과 감각, 색체로 다가오며
슈베르트적인 독창성,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고 있다.



바두라 스코다의 이 녹음은 그의 과장없는 담백함과 슈베르트
연구가, 음악학자이기도 한 그의 과장없는 담백함과, 시대 악기인 포르테 피아노의 작은 잔향과
고음역에서의 마치 기타를 뜻는듯한 또랑또랑한 울림이 조화를 이루며
슈베르트의 음악의 간결한 서정을 가장 잘 느낄수 있는 연주라 생각된다.
기량이나 표현력의 선정에 앞서 이 소나타에서 전해지는 느낌에서 포르테 피아노의 울림과 잘 맞는것 같다.

상단의 플레이바 옆의 포르테 피아노 사진은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전곡 녹음에 사용된
바두라 스코다 소장의 5대의 포르테 피아노의 하나인 1826년 제작된 Conrad Grafv 1118. Vienna C.1826 이다.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제21번 B♭장조, D.960
1829년 9월. 슈베르트가 세상을 떠나기(11월 19일),


몇 주일전에 작곡된 3개의 연작 소나타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곡이다.


 
슈베르트의 마지막 3곡의 위대한 소나타는 아주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작곡되었슴에도,
모두가 각각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는 놀랄만한 연작으로 되어있다. 연작 씨리즈의 마지막 곡인 이 소나타는
앞의 두 작품이 베토벤적이었다면, 최후의 장대한 작품이된 [B♭장조, D.960 소나타]는 슈베르트 자신의 총결산이며
슈베르트적 양식의 완성이라고 볼 수 있다.


 


'슈베르트 만년의 작품 중 왕관을 쓰고 있는 것은 바로 [B♭장조 소나타]이며
베토벤 이후에 만들어진 작품 중 가장 아름다운 소나타이다.' 라고 서술하고 있다. - W. 게오르기 -
슈베르트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B♭장조] 소나타는 그의 사 후 10년이 지난 1838년 [슈베르트의 마지막 작품.
3개의 대 소나타]라는 제목으로 빈의 디아벨리 출판사가 슈만에게 헌정한 3개의 유작중의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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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슈베르트의 뜻에 따라 J. N. 훔멜에게 헌정이 예정되었지만 인쇄가 완성되기 1년전.
1837년에 그가 사망했기때문에 슈만에게 헌정되었다. 자필 스케치는 빈의 시립 도선관에 소장되어있으며
자필악보는 스위스의 마리 프레르샤임 부인이 유명한 가곡 [숭어]와 함께 소장하고 있다.
1815년 부터 시작한 그의 21곡의 피아노 소나타는 고전적인 모방으로 시작하여
그 모방으로부터 이탈하려고 고뇌하고 자신에게 넘쳐흐르는 악상을 여러 시행착오를 반복하면서 이루어낸 역사였다.
베토벤 숭배자였던 슈베르트의 피아노 소나타에는 베토벤이 이룩한 고전 소나타의 완벽하고
거대한 구조와 양식으로 쌓아 올린 거대한 건축물처럼


웅장하고 아름다운 베토벤의 작품의 영향을 간과 할 수는 없을것이다.
피아노 작품, 피아노 소나타를 작곡한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작업이었는지는
그의 초기의 미완성된 소나타들에서 알 수 있듯이, 젊은 슈베르트에게 가장 중요했던 것은
피아노 소나타를 통한 형식과의 싸움이었다.
그의 수많은 가곡에서 나타나는 자유롭고 서정과 낭만이 풍부한 그 만의 독창적인 멜로디,
샘솟듯이 분출되는 선율을 고전주의 시대의 완성된 형식과 구성, 질서와 균형,통제 등의 가치를 추구하며,
이 고전적인 틀에 가두기는 결코 쉽지 않은 과정이었을 것이다. 흐르는 시냇물처럼,
영혼을 지닌 아름다운 선율들을 '베토벤적 동기' 어법으로 분해하지 않고, 3도 관계나 Neapolitan(네아폴리탄)
이명동음,감7화음 의 이명동음, 속7화음의 이명동음등의 화성으로 여러 가지 방법의 전조를 통해서,
화성의 색채와 다양한 음향변화로 선율주제의 자율성과 아름다움을 살리고 있다.
이러한 화성의 자유로운 조바꿈, 여기에 다양한 리듬으로 구성감의 약점을 보완하며 동기를 분해하지 않고
원형을 유지한 주제의 아름다움을 살리며 그 만의 독자적인 소나타를 완성시키고 있다.


슈베르트의 작품에는 고전주의와 낭만주의가 교차하고 있슴을 알 수 있다.
외향적으로 양식과 구성에서는 고전의 전통적 양식을 사용하고,
음악적 내용에서는 당시의 음악적 상식을 뛰어넘는 독자적인 세계를 추구하고 있다.
슈베르트의 피아노 소타나는 고전적인 형식위에 낭만적인 서정적 선율,다양한 화성과 조성의 사용으로
고전주의 피아노 소나타와 낭만주의 피아노 소나타를 연결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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