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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들 나의 시간들 속엔, . 같은 슬픔이 담겨있다 길다랗게 이어진 처마 끝자락 헤어진 부분에서 빗물이 뚝뚝 떨어지듯 애잔한 마음의 슬픔이 있고 퇴색된 지붕 끝자락에 매달린 풍경소리처럼 마음은 늘 아득하다 언젠가는 모두가 세상밖으로까지 떠밀리겠지 새벽 운무가 가득한. 아침을 걸으며 퇴색된 지붕 끝자락에 매달린 풍경소리처럼 계산되어있지 않았던 시간들이 그립다 한없이 아름다웠던 계절들을 강물의 흐름속으로 떠나보내고 아무런 생각도 남기지 않은채 소리없는 유희에 휘둘려버린 내 시간들 나의 시간들 속엔, 언제나 같은 슬픔만 담겨있었을까..? . 더보기
repeat .. 서로의 침묵 속에서 느껴지는 색채들은. 신비롭거나 그렇지 않거나 그런 느낌일지도 서로를 위로하거나 그렇지 않거나 하는 차이는 단지 말로는 그 의미를 알수도 있겠지만 사람이 최선을 다한다는 것은 또 다른 것으로도 충분할 수도 아무튼 우리의 마음과 몸의 일부의 몸짓들은 자신들이 아는 것보다 휠씬 많은 의미를 알 수있는 것같다 때론, 벌거벗고 있는 듯한 느낌으로도 올 수있겠고 때론, 나를 소스라치게 할 수도 있겠지 때로는 위로라는 마음으로 가슴이 찡할 수도 있을테고 이 계절들은, 아무 것도 느끼지 못할 만큼의 시련들이 마치 자리잡고 있었던 오랜 추억들 처럼 그렇게 자연스러워지고 있다 단 몇달뿐이었는데 케케묵은 먼지를 털려고 분주히 움직이는, 보내고 혹은 새로움을 받아 들이려는 듯 마치 자석에 이끌리듯이 애쓰는.. 더보기
.... 迎送 보내고... + 바람은 잦아들고 있었다 먼뎃산 자락인데도 선명히 보이는 듯, 슬피 들려오는 듯한 소리가 숲 전체를 휘둘고 있다 묶혔던 실타래를 잘 감아 보려 하지만 감기고 풀리는, 반복을 하고 있다 그 안에 담겨 있었을까? 우리의 얼룩 같은 흔적들이 보내고 있었다, 아니 보내려 한다 그러지 않으려해도 이미 떠나가는 것을, 맞으며... + 마음의 깊은 곳을 생각해 보면 말로 표현되지는 않지만 때론, 두렵기도 하고 때론, 아름답기도 하겟지 누구도 이해할 순 없지만 나만의 방식으로 완전하지 못함의 자책으로라도 풀어가고 싶다 철부지 같은 나이가 아니더라도 뭐든 열광하고, 가지고 싶다고 다 가질 순없어도 뭐든 공유하며, 특별한 날에, 특별한 사람들과, 특별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음을.. . 더보기
... 그녀' . 그녀가, 어쩌다 그립다는 말을 한다 자신을 바라보며, 얼마나 아름답게 나이가 드는지 생각하며 그녀가 살아온 방식들은 두눈을 감고 눈부신 햇빛을 막아보려고 애쓰며 아직 개념이 부족한 삶에 대한 피력을 하고 자신의 생에 대한 얼마나 위선적이 었나..혹은 냉소적이었던가 수 많은 감정에 휩싸인 언어에 늘 진지하려했고 . 완전하지 못했던 삶이라는 생각들이 모르스 부호의 타전처럼 머리 속을 헤매여도 그녀 자신을 다독이며 마음 한쪽엔 늘 작은 다락방하나를 만들어두고 늘 수많은 글들을 적어 보았다 . 고흐가 아를의 별을 보며 레몬같은 후광에, 불꽃놀이의 밤을 그리면서 이내 사라질 것같은 아름답다고 그리는 밤을 ..아쉬워 하며 언제나 그의 미래는 자신을 기다려 주는 신세계라고 생각했 듯, 그녀 또한, 오늘이 지난 뒤.. 더보기
시절(時節).. 연민(憐憫) 어느 순간부터 계절이라는 단어에 호감을 느끼지 못했다 그저 지나가는 의미로만 느껴질 뿐 잡힐듯 잡히지 않다가 지나가버리는 시간들 가끔은 낭만적인 채색도 하고 얼마후에 과거로 지나가버리는 시간들에 큰 의미도 부여하면서 살아도 봤지만 연민이라는 의미로만 다가오면서 시간은 현재라는 그 속에서 반복되며 부서져버리는 파도처럼 일뿐, 지나간 시간에 대한, 그리고 다가올 시간들에 대한 그저 순서에 따라 흐르는 아득한 강의 흐름만을 기억하게 될지도 . 문득, 생각이 .. 이런 법칙에 대한 논리들이 몸이 뿌리를 내리고 한 곳에 있어도 마음은 늘 떠도는 것처럼 갇히거나, 자유로운건 아닐거라는 생각을 한다 . 아마도, 흐르는 계절처럼 죽을 때까지 떠다니는 숙명을 벗어날 길은 없을 듯 . 떠나온 곳도 모르고 돌아갈 곳도 모를.. 더보기
... 意味 묵념같은 정적에서 깨어나길 바라고 있다 침묵 우린 서로에게 마음 속으로 다짐해보고, 묻고있었다 산다는 것이 사랑한다는 일보다 얼마나 강렬한 시간의 제약을 만드는지 세상의 내가 전부라는 역설들 본질적으로 어느땐, 무엇하나도 사랑하지 않았던 시간들도 있었건만 그건 어쩌면, 늘 진실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들 단지, 많고 적음의 차이보다 크고 작은 것에 집착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들 본질적인 의미를 찾으려고 많은 시간들을 애쓰면서도 어쩌면 그 모든 것들이 슬픈 역설일 수도 있지 않을까...? 묻는다, 내게 진정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그냥, 해질녁 노을처럼 조용히 머물고 싶을 뿐인 것을. . 더보기
孤獨하다는 것은... 고독은.. 존재 하지 않는 것들의 의미와 존재 하는 것의 의미가 다르다는 생각의 차이일뿐 사람들에 의한 고독은, 다른 것들에 의해서 오는 고독과는 다른 특별한 느낌이 있다 외로운 시간들 외로운 생각들 외로운 사람들 고독한 의미의 전율에서 오는 소통이 진실 하다는 생각도 해 본다 외롭지 않다는 것은 외로움을 느끼지 못해서 그럴지도 군중 속의 고독, 많은 사람들 속에서 보일듯 말듯, 느껴지는 군중 속의 나 ----- 버지니아 울프의 고독은 "그 감정을 붙잡을 수 있다면 나는 그렇게 하겠다 살아갈 만한 세계에서 내몰려 침묵에 잠길때 현실세계를 노래하는 감정을 붙잡을 수만 있다면 그렇게 하겠다"..... ------ 고독이라는 감정이 자신이 느껴지듯 그렇지 않으면 현실에서 결코 알지 못하는 것들의 의미가 어렵다.. 더보기
. 또 다른 나, 늘 세상은 텅 비어있는 듯한 느낌들이 무얼까 생각 해 본다 어느 순간들은 무엇을 해도 늘 무료하고 몰입도 긍정의 의미도 가질 수가 없었다 아침이면 늘 같은 자리에서 눈을 뜨면서 막연히 어딘지는 몰라도 떠나고 싶었다 분명한 건 지금 이자리가 아니라는 걸 밤새 물 속을 허우적 거리듯 헤매이고 헤매이다 잠에서 깨서 몽롱한 채 나를 보면 어느 낯선 이방인처럼 또 다른 내가 보인다 커피가 필터를 통해 다 내려질 즈음+ 무엇을 말 하거나 하지 않거나 차이일 뿐인데 선을 그어 놓은 듯한 시간들의 무게를 더하면서 마음은 이미 깊은 상념으로 젖어든다 커피 한잔을 마시는 동안+ 그 자리에 없는 누군가에게도 잔을 권하며 언제 또 다시 존재하지 않을 것만 같은 그림자 같은 투영이 나를 안심시키는 듯하다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 더보기
.. 그리운 사람들 가끔은 내 생각과 말투들, 그 모든 것들의 소통이 필요함을 느낀다 뷰가 좋은 집에 살아 그걸 멋진 풍경이라고 말하는 사람들 양철지붕 끝에 뚫어진 처마로 굵은 빗줄기를 보며 근심하는 사람들 그래도 나는 그들과의 소통이 그리울 때가 있다 그들의 소리들은 잡념이 없는 늘 맑음 이었고 혼신을 다한 어떤 열정과 영혼의 속삭임 같음으로 느껴졌다 그 어느 것이 나의 길을 재촉 한다해도 천천히 다으리라고 다짐 해본다 살아 오는 동안 숱하게 내게 다가왔던 인연들 그들의 질긴 꼬리들을 나는 꽁꽁 잡아매고 싶다 웃음도 슬픔도 빛바랜 한장의 흑백 사진처럼 그렇게 얼룩처럼 남고 싶다 헹구어도 헹구어도 지워지지 않는 얼룩처럼 놀기에 바쁜 탓에 캄캄한 밤에야 집으로 돌아가던 어린시절 아이들은 모두 까막눈이 되어, 꿈과 이상에 부풀.. 더보기
. beauté 오늘, 동이트는 새벽 바람에 간밤의 이슬들이 훌훌털며 아침을 맞는다 처마끝에 물기 한방울 또르르 떨구는 소릴 들으며 가슴에 묻었던 아주 작은 설레임의 단어를 가만히 끄집어 본다 햇살이 막 떠오르며 조용히 내게 묻는다 아름다운 것인가.? 부드러운 이불자락 같은 강허리 언저리에서 가만히 눈을 감으면 가슴 한켠에 묻어 둔 그리움 하나 가슴에 꼭꼭 묻어 두었던 돛배 한척을 그려본다 언젠가 이상과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시간들과 사랑이라는 감정에 멍들었던 마음들이 있었던 그때, 흘러간 강물이 그리웠고 강물도 나를 그리워 했을까..? 어떻게 사는게 아름다움인지 세상 끝의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조금은 알아야 하지 않는가.. 더보기
... 봄을, . 기다란 목을 빼고, 먼뎃산을 보고있으면 바람이 스쳐가며 봄날이 어디쯤인가 오는지 알 수있지도 않을지도 어디선가 새 한마리 날으는 소리에도 소스라치게 놀라 나에게로 온 몸 감각이 스며들면 또 다시 기다림을 재촉 해 보려한다 봄이 온다해도 봄밤의 싸늘함이 익숙하지 않은터라 또 다시 포근한 한낮을 기다려 봐야겠지만 나의 눈빛이 나의 마음이 나의 감각들이 생각 그대로 머물러 있어 정지 된 고장난 시계처럼 그렇게 머물러도 개의치 않으며 후후~ 익숙함인가 반복되는 시간들이 늘, 새로움으로 다가오길 .. 더보기
... 뚜벅뚜벅 찬바람이 걸어오는 소리에 초저녁 바람이 들고있다 문득, 허허로움에 마음의 빗장을 걸려고 보니 이미 내 옷 사이사이로 한줄기 바람이 지나가고있었다 잎사귀 태우는 소리도 들리고 어느집 굴뚝엔 연기도 피어오르고 돌담 사이엔 무성하던 이끼들도 숨어버린시간들 내가 보는 세상이 좁다고 생각도 했지만 너무 큰 시야보다는 작은 모양들이 내눈안에 들어온다 지금, 넓은 바다보다 흐르는 긴 강물이 그리웁다 붉은 빛이 퇴색되버린 황혼의 시간만큼 살아온 이시간, 마음을 열어 좀 더 많은 삶을 알고싶고 좀 더 많은 삶을 느끼고 싶다 이제 곧, 이 계절이 포근히 묻어져 좀 더 성숙한 시간들이 만들어지겠지 . 기다림도 배우고 포기할 줄도 알고 감사함도 아는 지금, 더보기
. 夢幻 . . 많은 사람들 속에, 언뜻 형체가 보이지도 누군지 알지도 못하는 실루엣이지만 유독 보여지는 한 사람, 꿈을 꾸며 깊은 꿈 속을 헤매이다 보면 숨이 목젖까지 차 오름을 느낀다 현실이 아닌 채로 끝나버린 꿈이었기에, 빗소리였나,바람소리였나 문득 잠에서 깨어보니 그것은 긴잠 속에서 본 것이 아닌, 잠깐의 짧은 몽환 같음이었다 잠에서 깨면 우리가 알지 못하던 이야기들 우리가 만들고 싶었던 시간들 우리가 보다만 영화속 이야기들 처럼 그저 우리가 만지고 느꼇던 모든 시간들이 아무도 모르게 흘러가고 있었고 다시는 오지 않을 것만 같았던 낯선 시간들도 그렇게 흘러왔고 흘러가고있었다 그 또한 돌아오지 못할 시간들이더라도 어렴풋한 기억들이 오히려 더 생생하게 느껴지고 어쩌면 늘 보는 익숙한 시간들이라면 내 스스로 감.. 더보기
. 지금 . 바람은 소리로 흐르고 세월의 시간들이 잠재되고있다 . 듯 예고없이 찾아와선 심심치 않은 시간들을 만들어주곤 시간 속에 묻혀있던 케케묵은 기억들을 끄집어 내고있다 어느 마법이 이기적인 시간들을 만들어 준다면 다시 만들고 싶은 시간들이지만 삶이란 진한 프레임 속에 갇혀 빛바랜 사진이 되어 그렇게 흐를 것이다 시간을 향한 영속성의 의미 지나간 시간들은 아무리 간절함이 된다해도 돌아오지 않지만 시간의 헛점을 보인다면 기억의 편린이라도 붙잡고 싶은, 지금도 시간은 흘러가고 있었다 다시 바람에게, 이내 머무를 듯한 고요한 적막감 잠결에도 알 것만 같은 침묵속에 나즈막히 꿈틀거리는 느낌들... . 더보기
. 念 . 가만히 나에게로 돌아온 시간들을 생각했다 언젠가는, 그랬는데 오늘을 후회없이 살고싶어서 시각을 다투어가며 빈자리를 남기고 싶지않았는데 빠르게 걸어가는 사람들과 빠르게 지나가는 시간들에 아쉬움을 남기고 싶진 않지만 누구의 삶이든 경계선 하나쯤은 가지고 살지않을까 무슨 생각으로 무슨 이유로 무엇을 기다렸을까 긴밤을 지새우고나면 생각도 할말도 많아지지만 내게 스쳐간 시간들에 많은 생각을 남기지 말아야겠다 더보기
. 이유 어느덧, 봄 꽃을 느끼려하니 봄이 지나가버렸다 문득, 날아가는 나비를 잡으려하니 바람이 내 손안에 들어왔다 비도, 바람도, 지나가는 모두를 느끼면서도 고마움보다, 지나가버리는 서운함만 생각했는데 . . 정리를 하면서 비우는 마음으로 버리고나니 새로운 걸 다시 사고싶어진다 산다는 건, 정해진 틀안에 살고있으면서 어느땐 규칙을 무너뜨리고 싶을 때가 더 많은 것같다 규율 속의 혼돈,, 그래서 더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더보기
오늘, 아침은 , 비가 오는 오늘은 무성의 느낌으로라도 선물 받은 그런 아침으로 시작 되고 어느날, 따스했던 빗물들을 두손에 고이 받으며 손가락 사이사이로 빠져나가는 빗물들을 그리워했던 그런 시간들을 그리워하며 마치, 소중했던 그랬던 시간들 처럼 어느 순간은 부끄러운 마음으로 고개를 떨구었으며 화를 멈추지 못했던 시간들에 회한만이 남아있었던 그런, 이젠, 내게 없는 시간들을 마주하고 사라졌던 시간만큼 큰 마음을 안고 살아가야할 것같다 잃고난 후의 깨닫는 소중함 무릇 아쉽더라도 悔恨은 모두 거두어지길 바라면서 더보기
. 意味 . 한낮 빛이 밝다 따스함이라기 보다 그저 환한 햇살의 느낌이 좋다 어느사이 바람이 숨어버린, 그런 나무가지 사이사이에 빛이 반지르 빛에 휩싸이고 얼듯 말듯한 풀들 사이에 아직은, 작은 물방울들이 힘겹게 버티고 있다 또 시간은 멈추질 않고 얼만큼의 시간들이 지나면 내가 나를 바로 볼 수있을지 언뜻, 의문 투성이의 깊음을 이젠 잊고 싶어진다 가보고 싶던 곳 느끼고 싶던 생각들, 왜 잊고 살았을까도 생각 해보았지만 단지 우리에게 보이는 것 너머 보이지 않는 것을 본다고 하더라도 존재의 의미를 알지 못한다면 또 다른 의미가 상실될지도.. 그저, 밝은 빛에 인간답게산다는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 더보기
지금 이대로....... . 조심스럽게, 한 발자욱 디뎌가며 이야기를 풀어가고 싶다 가끔은 깊이의 속을 알 수가 없다해도 속이 텅빈 느낌들을 나무라고 싶지않다 마치 늦가을 바람같이 낙엽사이 사이 구멍이 뜷릴 듯한 가슴 시린 그런 시간들처럼 어느 무게인지 모르겠을 속을 헤집고 들어 온다해도 생각뿐, 밖으로 내뱉는 단어들이 무색하다 삶의 시간들이, 아름답게 장식될 만큼의 시간들을 더 이상 부러워 하지 않으며 가끔은 고통의 시간들을 즐기며 산다는 건, 내 시간들의 필요충분 조건이 되기도 하겠지... . . 평정심을 잃지 않으려 애쓰며 보다 나은 시간을 더하지 않고 늘 , 변하지 않는 마음을 선택하고 싶다 . . 제비뽑기, 나는 늘, 그 행운이 없었지만 행운이 찾아왔더라도 아마도.. 행운이라 생각하지 못했을 것같다.. 그래서, 지금 이.. 더보기
Bolero. 볼레로 다크쉬함 무언의 몸짓 舞 화려한 현실로의 도피, 모리스 라벨의 음은 마스크를 쓴 예술같다고한다 이미 청록의 계절은 가고 번트 시에나의 커피 볶는 내음이 아련해지는 지금, 그런 달빛 아래의 몸짓들, 소리없는 프랑스 영화처럼 더보기
새해. 祈禱 새해. 祈禱 새로 시작하는 한해 첫날, 새해를 맞이하였습니다 전날 깊은 잠을 이루질 못했습니다 특별히 다른 날과 다르지도 않은데도 멀리 강을돌아 건너는 그런,시간들이라 발걸음을 재촉하게되나 봅니다 아침에 뭔가를 말하려했지만 말수가 줄어들게 되는건 저 먼 길을 돌고돌아 온 것처럼 생각의 끝자락에 머물게 되는거 같습니다 어느때는 사랑처럼 느껴지고 어느때는 원망처럼 느껴졌습니다 소리없이 나무 흔들거리고 돌담 속 작은 이야기처럼 속삭이며 늘 가까이에 머물고 있을거라 생각하면서 작은 그림자가 긴 그림자를 만들때면 한숨을 토해내는 소리에도 놀라 듯이 하얀연기를 만들어, 결국, 까만 밤에 머물러 버립니다 거부할 수없는 시간들에 한낮에 펼쳤보았던 날개를 고스란히 접어서 그 수많은 시간의 이야기들을 가슴에 꼭꼭 품고 지.. 더보기
雪, 雪, 이방인 처럼, 낯선 곳에서의 시간들이 유희 같은, 흰 꽃자락이 되어 춤을 추고 본질적인 의미를 부여하진 않겠지만 공유할 수있다는 생각들이 위로가 될지도 모르겠지 시간이란 상자 안에 가두어진 저 만치의 나를 보며 한숨같은 숨을 토해내는, 안개같음의 운무가 보인다 문득, 꽃 향기가 피어오름이 . 긴 연휴 눈과의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 저녁 바람을 맞으며 걷다가 서점에 들러 집어든 시집 한권 "이 어스름한 저녁을 열고 세상의 뒤편으로 들어가 보면 모든 것이 등을 돌리고 있다 고요히 등을 돌린 뒷모습들이 차라리 나에겐 견딜 만해서,.. 『한강』 시집__ "서랍에 저녁을 넣어두었다" 중에서.. 더보기
기억, . 깊음의 시간들, 붉은 장미 몇송이 잔잎, 가시를 자르고 곱게 묶어 창가에 매어 두었다 다시는 오지 않을 시간들 처럼 다시는 겪지 않을 기억들 처럼 잊지 않으려 그랬을까, 잊혀지지 않으려 그랬을까, 이미 지나친 시간들이라고 생각 했지만 쳐다보면 쳐다 볼 수록 기억이 새록하다 창가에 매어 두지 않았더라면 자유롭게 그자리에 있었을 시간들이건만... 아쉬움 속에서 지나간 시간을 기억 해 본다 . 더보기
.Jazz Darkness 온몸으로 스물거리며 더 깊은 곳으로 흐느적거리는 어둠이 내리고 긴 한숨과 함께 토해 내듯이 중얼거리는 단어들은 어느시간인지, 꿈틀 거리듯 움직임이 보인다 이미, 흐트러진 상념들은 주워 담을 수 없다는 걸 알기에 소리없는 밤으로 흘려 보내며 그리고 아침이 된다 사람도 인생도 .. 더보기
미련.. . 다시 생각 해본다 미련이 남아서인가 아직도 비가 따뜻한 것 같다 손을 내밀어 받은 빗물의 그리움이 내 손안에 남아 있을지 의문에, 그냥 내밀었던 손 들이 밀고만다 감추고 싶은 잔재들 틈에, 습기먹은 수많은 시간들을 걷어올리고 침묵 속으로 또, 빛을 보내고 만다 . 칸딘스키가 그리려다 채 못그리고 간 그런 시간들은 누구라도 있다 홀연한 몸짓들이 침묵으로, 다시 침묵에게 묻고 있다 無言으로.. 더보기
.ending.... 흐르는 음악 속에 이미, 음악이 없었던 것처럼 내 머리는 텅비어있고,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돌아갈 길 없는 음들은 허공을 떠돌고있다 멈추길 바라지는 않았지만 노래는 이미 끝나고 있었다 깊은 늪에 빠진 내가 흠뻑 젖어 빠져 나오지 못할때 긴 한 숨과 함께 점점 깊은 곳으로 빠져들고 싶은 渴望 . jazz.. . . . 더보기
Le temps.. 무료한 적막함 같은 낮도 ,밤도 아닌듯한 흐린하늘을 만나면 우린 행복하지 않을 것같은 생각을 한다 그렇지 못하다는 건 늘 과거를 핑계를 대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서로에게 공존과 이해를 필요로 하는 과거,현재 그리고 미래에 그 어떤 기대를 바라고 싶진 않겠지 日常들은 어느 순간 기척없이 왔다가 가는 반복적인 시간들처럼 깊이를 알 수없는 늪의 그늘일 뿐, 흐르지 않았다면 있지도 않았을 시간들이지만 초저녁, 낙엽태우는 불길 속의 유희가 슬픔 속의 허기되어 한장의 일력처럼 하루가 뜯겨지고 세상의 모든 상념들은 강으로 흘러가고 있겠지, 더보기
그리다...나를, . 또 다시, 시간을 떠나보내며 흐르는 건 내가 아니었으며, 늘,아쉽다는 생각 속에 단지, 흘러가는 세월을 잡고 있었던가 생각 속으로 잠시 머물러 본다. .비오는 소릴 들으며 손바닥 가득, 비를 담아본다 비가 따뜻하다.. 손을 내밀어 받은 빗물의 그리움이 내 손 안에 고인 빗물처럼 남아있을지 의문에, 그냥 내 밀었던 손 들이밀고 말았다 혼자여서 부끄러웠을까 부끄러운, 생각을 감추려, 흩어진 생각들을 모아보려지만 그 생각들은 감당하기 힘들정도 만큼 커져 버리고 ... 몇번을 구르고 굴러도 다듬어 지진 않지만,제 자리인 모습을 가지고, 다시 구르기를 시도하는 나의 모습이 보인다 애쓰는 그 모습이.. 햇살처럼 아름다운 모습이었더라도 세상의 기쁨 한 귀퉁이 얻지못해 그 속에 녹아버린 마음의 상처들로이제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