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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repeat ..

 

 

 


서로의 침묵 속에서 느껴지는 색채들은.
신비롭거나 그렇지 않거나 그런 느낌일지도
서로를 위로하거나 그렇지 않거나 하는 차이는
단지 말로는 그 의미를 알수도 있겠지만
사람이 최선을 다한다는 것은 또 다른 것으로도 충분할 수도

 

아무튼 우리의 마음과 몸의 일부의 몸짓들은
자신들이 아는 것보다 휠씬 많은 의미를 알 수있는 것같다

 

때론, 벌거벗고 있는 듯한 느낌으로도 올 수있겠고
때론, 나를 소스라치게 할 수도 있겠지
때로는 위로라는 마음으로 가슴이 찡할 수도 있을테고

 

이 계절들은,
아무 것도 느끼지 못할 만큼의 시련들이
마치 자리잡고 있었던 오랜 추억들 처럼
그렇게 자연스러워지고 있다

 

단 몇달뿐이었는데
케케묵은 먼지를 털려고 분주히 움직이는,
보내고 혹은 새로움을 받아 들이려는 듯
마치 자석에 이끌리듯이 애쓰는 시간들이
때로는 가소로울만큼 애매하게 느껴진다

 

자신의 수많은 몸짓들을 보면서도
생각은 저만치 허공에 두고 다른 이야기들을 내뱉고있다

 

반복되는 말과
반복되는 생각과
반복되는 후회

 

도돌이표의 악보를 읊으면서
쉽게 왔다가 떠나가는 마음들을 본다

 

반복되는 것들 사이에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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