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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시절(時節).. 연민(憐憫)

 

 

 

 

어느 순간부터 계절이라는 단어에 호감을 느끼지 못했다

 

그저 지나가는 의미로만 느껴질 뿐
잡힐듯 잡히지 않다가 지나가버리는 시간들

 

가끔은 낭만적인 채색도 하고
얼마후에 과거로 지나가버리는 시간들에
큰 의미도 부여하면서 살아도 봤지만
연민이라는 의미로만 다가오면서
시간은 현재라는 그 속에서
반복되며 부서져버리는 파도처럼 일뿐,

 

지나간 시간에 대한,
그리고 다가올 시간들에 대한
그저 순서에 따라 흐르는 아득한 강의 흐름만을 기억하게 될지도

.
문득, 생각이 ..

이런 법칙에 대한 논리들이
몸이 뿌리를 내리고 한 곳에 있어도
마음은 늘 떠도는 것처럼
갇히거나, 자유로운건 아닐거라는 생각을 한다

.
아마도, 흐르는 계절처럼
죽을 때까지 떠다니는 숙명을 벗어날 길은 없을 듯
.
떠나온 곳도 모르고
돌아갈 곳도 모를테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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