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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 그녀'

.

 

그녀가,
어쩌다 그립다는 말을 한다

 

자신을 바라보며,
얼마나 아름답게 나이가 드는지 생각하며

 

그녀가 살아온 방식들은

 

두눈을 감고 눈부신 햇빛을 막아보려고 애쓰며
아직 개념이 부족한 삶에 대한 피력을 하고
자신의 생에 대한 얼마나 위선적이 었나..혹은 냉소적이었던가
수 많은 감정에 휩싸인 언어에 늘 진지하려했고
.
완전하지 못했던 삶이라는 생각들이
모르스 부호의 타전처럼 머리 속을 헤매여도
그녀 자신을 다독이며
마음 한쪽엔 늘 작은 다락방하나를 만들어두고
늘 수많은 글들을 적어 보았다

.

 

고흐가 아를의 별을 보며
레몬같은 후광에, 불꽃놀이의 밤을 그리면서
이내 사라질 것같은 아름답다고 그리는 밤을 ..아쉬워 하며
언제나 그의 미래는 자신을 기다려 주는 신세계라고 생각했 듯,

 

그녀 또한,
오늘이 지난 뒤 아직 오지않은 시간에 대한 애증을 기다리며
감정의 울타리가 겹겹이 그녀를 에워싸면서 보여지는 많은 생각들 속에
끝이 없는 알 수없는 미래에 대한 갈증을 가져보기도 한다

 

침묵 속에,

너무도 많은 것들을 사랑했던
그것뿐이었다

 

 

 

.

魯冰花
the dull ice flower
미련한 얼음꽃


피어야할 계절이 아닌 다른 계절에 잠깐 피고 죽는
차나무가 잘 자랄 수 있도록 거름이 되는 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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