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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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은 잦아들고 있었다
먼뎃산 자락인데도 선명히 보이는 듯,
슬피 들려오는 듯한 소리가 숲 전체를 휘둘고 있다
묶혔던 실타래를 잘 감아 보려 하지만
감기고 풀리는, 반복을 하고 있다
그 안에 담겨 있었을까?
우리의 얼룩 같은 흔적들이
보내고 있었다,
아니 보내려 한다
그러지 않으려해도 이미 떠나가는 것을,
맞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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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깊은 곳을 생각해 보면
말로 표현되지는 않지만
때론, 두렵기도 하고
때론, 아름답기도 하겟지
누구도 이해할 순 없지만
나만의 방식으로
완전하지 못함의 자책으로라도
풀어가고 싶다
철부지 같은 나이가 아니더라도
뭐든 열광하고,
가지고 싶다고 다 가질 순없어도
뭐든 공유하며,
특별한 날에,
특별한 사람들과,
특별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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