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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雪,

 

 

 

 

 

 

 

雪,


이방인 처럼,
낯선 곳에서의 시간들이


유희 같은,

흰 꽃자락이 되어 춤을 추고

 

본질적인 의미를 부여하진 않겠지만
공유할 수있다는 생각들이
위로가 될지도 모르겠지

 

시간이란 상자 안에 가두어진
저 만치의 나를 보며
한숨같은 숨을 토해내는,
안개같음의 운무가 보인다

 

문득,
꽃 향기가 피어오름이
.
긴 연휴 눈과의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 
저녁 바람을 맞으며 걷다가 서점에 들러 집어든 시집 한권

 

"이 어스름한 저녁을 열고 세상의 뒤편으로 들어가 보면
모든 것이 등을 돌리고 있다 고요히 등을 돌린 뒷모습들이
차라리 나에겐 견딜 만해서,..

 

『한강』 시집__ "서랍에 저녁을 넣어두었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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