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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祈禱

 

 

 

 

 

 

 

 

 

 

 

 

새해. 祈禱

 

새로 시작하는 한해 첫날,

새해를 맞이하였습니다

 

전날 깊은 잠을 이루질 못했습니다

 

특별히 다른 날과 다르지도 않은데도
멀리 강을돌아 건너는 그런,시간들이라
발걸음을 재촉하게되나 봅니다

 

아침에
뭔가를 말하려했지만
말수가 줄어들게 되는건


저 먼 길을 돌고돌아 온 것처럼
생각의 끝자락에 머물게 되는거 같습니다

 

어느때는 사랑처럼 느껴지고
어느때는 원망처럼 느껴졌습니다

 

소리없이 나무 흔들거리고
돌담 속 작은 이야기처럼
속삭이며 늘 가까이에 머물고 있을거라 생각하면서

 

작은 그림자가
긴 그림자를 만들때면


한숨을 토해내는 소리에도 놀라 듯이
하얀연기를 만들어,
결국, 까만 밤에 머물러 버립니다

 

거부할 수없는 시간들에
한낮에 펼쳤보았던 날개를
고스란히 접어서
그 수많은 시간의 이야기들을
가슴에 꼭꼭 품고 지낸 시간들 이었습니다

 

나무는,
긴가지를 뻗어나가면서
전날 까칠했던 시간을 잊을 것이고

 

우리는 예정되어있는 시간처럼
겨울을 지나서
봄을 생각하나봅니다

 


다시,

순간이 영원이고픔을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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