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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란 목을 빼고,
먼뎃산을 보고있으면
바람이 스쳐가며
봄날이 어디쯤인가 오는지
알 수있지도 않을지도
어디선가 새 한마리 날으는 소리에도
소스라치게 놀라
나에게로 온 몸 감각이 스며들면
또 다시
기다림을 재촉 해 보려한다
봄이 온다해도
봄밤의 싸늘함이 익숙하지 않은터라
또 다시
포근한 한낮을 기다려 봐야겠지만
나의 눈빛이
나의 마음이
나의 감각들이
생각 그대로 머물러 있어
정지 된 고장난 시계처럼
그렇게 머물러도
개의치 않으며
후후~
익숙함인가
반복되는 시간들이
늘,
새로움으로 다가오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