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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 beauté

 

 

 

오늘,
동이트는 새벽 바람에
간밤의 이슬들이
훌훌털며 아침을 맞는다

 

처마끝에 물기 한방울
또르르 떨구는 소릴 들으며
가슴에 묻었던 아주 작은
설레임의 단어를 가만히 끄집어 본다

 

햇살이 막 떠오르며
조용히 내게 묻는다

 

아름다운 것인가.?

 

부드러운 이불자락 같은
강허리 언저리에서
가만히 눈을 감으면
가슴 한켠에 묻어 둔 그리움 하나

 

가슴에 꼭꼭 묻어 두었던 돛배 한척을 그려본다

 

언젠가 이상과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시간들과
사랑이라는 감정에 멍들었던 마음들이 있었던
그때,

 

흘러간 강물이 그리웠고
강물도 나를 그리워 했을까..?

 

어떻게 사는게 아름다움인지
세상 끝의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조금은
알아야 하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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