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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기다리는 봄에게... . . . . . 봄은... . 어디쯤 왔을까... 모시자락 같은...안개가 산허리를 휘감고 살포시 내려 앉은 에머랄드빛 잔디엔.. 작은 물방울들이 또르르... . 힘없이 미끄러지고 . 겨울을 지나 한참을 돌아 오느라... 그래서 힘들었을듯... . 나는.... .​ 오는 길 마중나가며 . 그리움으로.. . 보고 싶었노.. 더보기
풍금소리 하얀 목련이 피면 어릴적 살았던 산골, 함께 자라며 흘렀던 강이며 꿈을 담아주었던 호수를 다녀오겠다. 이른아침 커다란 버스창가를 벗삼아 다녀오련다. ​ 눈을 지긋히 감아도 좋겠고 그곳을 떠난지 오랜 세월이 흘렀기에 하나하나 모든것이 낯설어 보이겠지만 정든 하늘 아래 다시 찾.. 더보기
..삶 II 어느날 문득 하늘을 보다가 무성한 나뭇잎 떨어지는 소리에 놀라, 세월이 흐름을 아쉬워한다해도... 지난 시간의 깊이 만큼 더 많이 사랑하고싶다. . 어느새, 한잎이 자라던 담쟁이 넝쿨이, 내 모르던 사이에 담을 뒤덮었다 모르고 살았는데... 그 긴시간을 난 모르고 지나쳐 버렸는데... 가.. 더보기
나무, 책 이야기 가을만큼 나무를 올려다 보는 계절이 있을까? 새 봄에는 나무의 싹을 보며 희망을 품고 여름에는 싱그러운 생명력에 도취되어 나무를 본다. 그런데 가을에는 나무를 '느끼는' 계절이 아닐까? 말없는 가르침으로 숙연한 삶의 지혜를 온몸으로 보여주는 나무. 그 많던 잎새들을 훌훌 떠나 보내면서도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빈 가지로 서서 다시 휘파람 불며 겨울을 맞는 나무. 그 나무를 사랑하며 한 생애를 나무 곁에서 숨쉬며 사는 한 사람의 나무 친구인 '우종영'이라는 사람이 쓴 책이 자꾸만 나를 불러 세운다. '나는 나무처럼 살고 싶다' 면서 세상 속에 나무들의 대변자로 나선 사람. 몇 천 년씩 산다는 은행나무 이야기며 평생에 단 한번 꽃을 피운다는 대나무의 이야기 앞에 서면 아무 말조차 나오지 않는다. 사람들이.. 더보기
me.. 오늘도 묻고 또 묻는다... ​ 그래서 서로 사랑하는 사람들도 계속 묻나보다 술과 그리고 향이 좋은 커피에 집착하면서도 그것에는 이유를 붙일수가 없는 것처럼, 삶의 일부에 혹은, 나의 일부에 이유를 결코 묻지않는다. 오늘도 눈을 뜨면 ,그곳엔 늘 내가 존재하고 유치한 방법이든, 그어떤 것이든 간에, 사는 방법을 터득하게 되는 것같다. 그리하여 결국은 모든걸 잃어도, 존재의 가치를 터득함을 알게되고 보여지는 건 아무런 의미가 없음을 알게되는 것같다 언젠간 우리의 추억도 흔적도 . 이렇게 흔들려 어설프게 찍힌 눈사진 마냥 흐려지게 되는걸 알게 될테니까.. 어제슬펐으니 오늘은 웃을거라는 그약속... 인정할수없음이, 그것이 나를 지치게 한다. 본질이다른 부적합한 인생과 구름의 자잘거림에 휘청거리는 일조의 부재... 더보기
..삶 I. . 삶은..... 나름대로 생각하기에 따라 아름다울 수도 허망할 수도 있다는 걸 안다 . 내 키 만큼 자란 내 생각들이 지난 세월을 말해 주듯이 이제는 내 마음 속에 차곡히 쌓여진 모든 단어들 조차 내겐 너무도 소중한 유산이 되고 말았다 . II. . 살아 간다는 건.... 산다는 건.... 우리에겐 그 어떤 삶의 가치 조차 아무런 의미를 느끼면 안되는 인생의 공수표 같음을 이미 안다 . 문득 하늘을 보며 눈 따가운 빛의 아름다움 조차 느끼지 못할땐 내가 정녕 살아있슴이 아닐진데... . 두 눈 속에 고인 눈물도 아까워..... 숨죽여 울음을 삼키던 그. 시절이 그립다... . III. . 전에... 아주 오래 전 기억이 어제 같음인건 아쉬움 때문 인가 ................... 등 뒤에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