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 다시,
시간을 떠나보내며
흐르는 건 내가 아니었으며,
늘,아쉽다는 생각 속에
단지,
흘러가는 세월을 잡고 있었던가
생각 속으로 잠시 머물러 본다.
.비오는 소릴 들으며
손바닥 가득, 비를 담아본다
비가 따뜻하다..
손을 내밀어 받은 빗물의 그리움이
내 손 안에 고인 빗물처럼 남아있을지 의문에,
그냥 내 밀었던 손 들이밀고 말았다
혼자여서 부끄러웠을까
부끄러운, 생각을 감추려,
흩어진 생각들을 모아보려지만
그 생각들은 감당하기 힘들정도 만큼
커져 버리고 ...
몇번을 구르고 굴러도 다듬어 지진 않지만,제 자리인 모습을 가지고,
다시 구르기를 시도하는
나의 모습이 보인다
애쓰는 그 모습이..
햇살처럼 아름다운 모습이었더라도
세상의 기쁨 한 귀퉁이 얻지못해
그 속에 녹아버린 마음의 상처들로이제는...
외로움의 옷을 입고 있었다
.
외로운 그 모양이 가장 귀하고,
소중하게 눈앞에서 느낄때
그냥 그 느꺼움에 시간이 흐르고
잃고서야 느끼는 소중함들을
생각 해 본다
그 마음을 그때 알았더라면...
알았다 해도
안다해도
과장된 몸짓이었다해도외롭기는 마찬가지가 아니었을까...
.
그
리
다.
다른 세상을 그리던 내가,
이제는,
나를 그려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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