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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고가 아니면 다 실패한 삶일까./줄리언 바지니,안토니아 마카로 共著

 

 

 

 

 

 

최고가 아니면 다 실패한 삶일까./줄리언 바지니,안토니아 마카로 共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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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정답을 찾아 방황하는 당신에게
철학자 줄리언 바지니와 심리학자 안토니아 마카로가 묻습니다.
최고가 아니면 다 실패한 삶일까요?

‘어떻게 살 것인가’ ‘무엇이 가치 있는 삶일까?’ ‘정의 혹은 도덕이란 무엇인가’ 와 같은 굵직한 화두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이 책의 저자인 철학자 바지니와 심리학자 마카로는 이런 현상이 일등을 제외하고는 모두를 ‘루저’로 만드는 일등지상주의, 성공을 향한 질주, 과도한 자기계발 권장에 피로를 느낀 이들이 삶의 근원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하게 된 것이라고 진단한다.
삶의 근원을 탐구하기 위해 저자들은 이 책에서 과감하게 철학과 심리학의 융합을 시도한다. ‘최고가 아니면 다 실패한 삶일까?’를 비롯하여 ‘행복이 인생의 목표가 될 수 있을까?’ ‘삶의 의미는 무엇일까?’ ‘직관에 의지해서 중요한 결정을 내려도 될까?’ 등 삶을 꿰뚫는 질문을 엄선하여 같은 질문에 각각의 시각으로 조언한다.

대표적인 예로 ‘행복’에 대한 글에서 철학자 바지니는 비트겐슈타인의 삶을 매개로 행복이란 무엇인지 분석한 뒤 행복이 인생의 중요한 목표인지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이처럼 개념을 분석하여 그 정확한 의미를 파악하는 것이 철학자들이 즐겨 쓰는 사유의 방식이다. 이와 달리 심리학자 마카로는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 수 있을까? 우리는 언제 행복을 느끼는가? 라는 질문에 관심을 갖고 주장을 펼친다. 심리치료사가 자주 사용하는 ‘기적질문’을 소개하며 우리가 그토록 바라는 행복이란 단어가 얼마나 모호한지 여러 심리학자들의 주장을 근거로 설명하고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행복해지려고 노력하지 말고 행복해질 이유를 찾으라고 조언한다.

이들의 조언을 듣다보면 인문학적인 지식이 없는 이들도 철학과 심리학을 바탕으로 삶을 통찰하게 되는데, 이 점이 이 책의 장점이자 특징이다. 철학자와 심리학자로부터 인생 상담을 받는 마음으로 두 조언을 비교하며 읽으면더욱 흥미를 느낄 수가 있을 것이다. 이런 이유로 가디언지로부터 “매우 우아하고 수준 높은 인생 지침서”라는 찬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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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줄리언 바지니  .Julian Baggini

영국의 철학자이자 작가, 칼럼니스트이다. 런던대학에서 철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1997년부터 철학 계간지 <철학자의 잡지Philosopher's Magazine>의 공동 발행인이자 책임편집자로 일하고 있다. 또한 그는 BBC 라디오의 <우리 시대In Our Time>라는 인문학 토론 프로그램의 단골 패널이며 가디언, 인디펜던트, 옵저버 등 여러 잡지의 철학 칼럼니스트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철학자로서 전 방위에 걸쳐 관심을 보이는 그는, 낙태 문제부터 테러와의 전쟁, 실존주의까지 관심 있는 주제라면 분야를 가리지 않고 기꺼이 논쟁의 한복판에 뛰어든다. 적극적이고 예리한 분석력과 대중의 눈높이에 맞춘 글쓰기는 그에게 ‘대중적인 철학자’의 이미지를 선사했다. 이런 성향은 그의 대표작인 『유쾌한 딜레마 여행』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철학적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고실험 100가지를 담은 책으로, 영생의 묘약, 클론 소동, 쌍둥이 지구 등 그의 상상 속에서 태어난 흥미로운 시나리오들은 다양한 철학적 논쟁의 실마리를 제공하며 독자들의 지적 욕구를 자극한다.

그 외 저서로는 『행간의 철학Making Sense: Philosophy Behind the Headlines』, 『무신론Atheism: A Very Short Introduction』, 『당신이 생각하는 것이 바로 당신의 생각이라고 생각하는가? Do You Think What You Think You Think?』(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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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아 마카로 .Antonia Macaro

 

실존주의 심리치료사이자 철학 상담사. 대학에서 철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은 뒤 영국의 철학 상담 운동에 초기부터 참여해왔다.

 저서에『이성, 덕, 심리치료Reason, Virtue and Psychotherapy』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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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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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_철학과 심리학, 양날의 눈으로 인생에 대해 통찰하다
추천사_달콤한 정답보다 인생을 좀 더 세밀하게 탐구하고 싶은 이들을 위한 책

프롤로그_인생의 정답을 찾아 더 이상 방황하지 말자

life's question 1. 최고가 아니면 다 실패한 삶일까?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당신에게
심리학자_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은 결과가 아니라 노력이다
철학자_내가 살아 온 삶이 곧 나 자신이다

life's question 2. 행복이 인생의 목표가 될 수 있을까? 인생의 목표가 행복인 당신에게
심리학자_행복해지려고 노력하기보다 행복해질 이유를 찾을 것
철학자_행복하지 않아도 삶에 만족하며 멋지게 사는 사람들

life's question 3. 목표가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목표의 노예가 되고 싶지 않는 당신에게
심리학자_목표 설정 전에 ‘가치’에 대해 재고할 것을 권한다
철학자_훌륭한 목표는 ‘해냄’이 아닌 ‘하고 있음’에 초점을 둔 것

life's question 4. 자기 자신을 알고자 하는 욕망 가면 뒤에 숨은 자신을 발견하고 싶은 당신에게
심리학자-‘이게 나다운 거지’라는 생각의 함정
철학자_지금 이 순간에도 자아는 새롭게 창조되고 변화 한다

life's question 5. 긍정적인 마음으로 나 자신을 사랑하라? 낮은 자긍심이 불행의 원인이라고 생각하는 당신에게
철학자_자신을 사랑하려 노력하기보다 사랑받을 만한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라
심리학자_자기애는 자긍심이 아니라 자기 수용이다

life's question 6. 오직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거짓말, 자기기만 자기 자신마저 속이는 자신이 미운 당신에게
심리학자_고통스러운 현실에 대한 철저한 자기방어
철학자_진실 찾기에 대한 거부권

life's question 7. 사회적 지위를 향한 갈망 비싼 값을 주고 성공을 사려 하는 당신에게
심리학자_인생이 반드시 경주일 필요는 없다
철학자_사회적 지위가 높을수록 오래산다?

life's question 8. 당신은 얼마나 많은 짐을 짊어지고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가? 책임감 있게 살아가고 싶은 당신에게
철학자_책임감을 느끼는 기준의 차이
심리학자_과도한 책임감도 책임회피만큼 심각한 문제다

life's question 9. 죽기 전에 해야 할 일을 생각할 때 알아야 할 것들 버킷리스트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당신에게
심리학자_ 오늘 하루를 잘 사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철학자_기억하는 자아에 대한 예의

life's question 10. 둘 다 선택할 수 없는 실망스러운 현실 선택의 기로에 서 있는 당신에게
철학자_선택이 꼭 완벽할 필요는 없다
심리학자_우리는 대부분 일관되지 않은 모습으로 살아간다

life's question 11. 올바른 감정 사용법 감정 표현의 시대, 감정 표현에 서툰 당신에게
철학자_머리와 가슴의 유익한 동맹 맺기
심리학자_“나는 화를 내지 않아요. 대신 암을 키우죠”

life's question 12. 자부심과 자만심의 아슬아슬한 경계 뻔뻔하게 살고 싶지 않은 당신에게
철학자_자부심의 이중생활
심리학자_우연 그리고 행운이 삶에 미치는 영향

life's question 13.이성이 아닌, 직관에 따라 중요한 결정을 내려도 될까? 더 신속하게 결정하고 싶은 당신에게
심리학자_섬광처럼 일어나는 순간적 판단의 힘
철학자_직관은 이성의 대체물이 아니라 협력자다

life's question 14. 외모에 대한 관심은 어느 정도가 적당할까? 외모에 과도하게 신경 쓰고 싶지 않은 당신에게
심리학자_자신을 가치 있게 여기는 이의 자기 관리
철학자_타인의 기대에 부응할 것인가, 인생의 기회를 잃을 것인가?

life's question 15. 결심한 일을 끝까지 실행하지 못하는 이유 중도 포기하는 자신에게 실망한 당신에게
철학자_언제 포기해야 할 지 모르는 것이 의지박약
심리학자_가장 먼저 목표로 세운 일의 가치를 단호하게 점검한다

life's question 16. 낙관주의자인가요? 비관주의자인가요? 매사에 긍정적이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빠진 당신에게
심리학자_비극 속에서도 삶을 긍정하는 것이 가능하다
철학자_비관론자로만 살아서도 안 되고 낙관론자로만 살아서도 안 된다

life's question 17. 후회하지 말자고? 후회하지 말자고 다짐하고 매번 후회하는 당신에게
철학자_후회를 통해 우리가 이루어낼 수 있는 변화들
심리학자_후회는 어느 한 지점을 찍은 스냅사진일 뿐

life's question 18.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여정 삶이 공허한 당신에게
심리학자_왜 살아야 하는지 알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알게 된다
철학자_영적인 삶이란 어떤 것일까]?

life's question 19. 육체는 영혼을 담은 그릇일 뿐일까? 생각하는 유형 또는 행동하는 유형의 당신에게
심리학자_시간을 정해두고 육체노동과 연구를 권한 수도원의 생활지침이 말해주는 것
철학자_몸과 마음, 육체와 정신의 관계에 대하여

life's question 20. 통찰에 대하여 삶을 통찰하고 싶은 당신에게
철학자_계산하지 말고 관찰하라
심리학자_마음챙김과 몰입

에필로그_Thank's to 아리스토텔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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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속으로

 

잠재 능력은 상황만 달랐더라면 어떤 일을 해낼 수도 있을 거란 착각을 불러일으켜 우리에게 거짓된 위안을 준다. 철학자 사르트르에게 인간이란 “그의 행동의 총합 이외의 어떤 것도 아니며, 그가 살아온 삶이 곧 그 자신이다.” 상황이 좋았더라면 더 잘할 수 있었을 거라고 말하는 것은 거짓된 위안이다. life's question 1. 최고가 아니면 다 실패한 삶일까?-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당신에게- 중에서

우리는 자기 자신을 여러 가지 방식으로 분류한다. 그러고는 “이게 바로 나야.”라고 말한다. 분류에 의한 정체성 확립을 통해 자신이 어떤 곳에든 소속되어 있다는 안도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자신이 누구이며 세상의 어느 곳에 위치하고 있는지에 대해 더 강한 신뢰를 얻기 때문으로 보인다. 따라서 정체성은 우리 자신을 타인과 다른 독특한 존재로 만들어주는 어떤 것을 가리키는 동시에 타인과 동일한 존재로 만들어 주는 어떤 것을 가리킨다. life's question 4. 자기 자신을 알고자 하는 욕망-가면 뒤에 숨은 자신을 발견하고 싶은 당신에게-중에서

나는 인생이 반드시 경주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철학자 버트런드 러셀도 이런 말을 남겼다. “성공은 단지 행복의 재료 중 하나일 뿐이다. 성공을 얻기 위해 다른 모든 재료들이 희생되었다면 너무 비싼 값을 주고 성공을 산 것이다.” life's question 7. 사회적 지위를 향한 갈망-비싼 값을 주고 성공을 사려 하는 당신에게- 중에서

과도한 책임감은 다음과 같은 증상으로 나타난다. 당신은 자신의 행복뿐 아니라 타인의 행복을 위한 열쇠 또한 당신이 쥐고 있다고 믿는다. 뭔가가 잘못되었을 때 당신은 그것을 자신 탓으로 돌리게 된다. 당신에게 닥치는 일은 자신의 자유로운 선택의 결과물이라 믿는다. 그리고 선택의 결과가 불만족스러울 때, 다른 선택을 하지 않은 자신을 비난하는 것이다. 이러한 당신은 얼마나 많은 짐을 짊어지고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것인가.
life's question 8. 당신은 얼마나 많은 짐을 지고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가-책임감 있게 살아가고 싶은 당신에게-중에서

우리의 근심들 중 대부분은 극복해야 할 두려움이 아니라 최대한 무시해야 할 혼란스러움에 지나지 않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비행기가 안전하게 착륙할 것인지 걱정하기보다는 안전하게 착륙한다면 앞으로 어떤 삶을 살 것인가에 대해 좀 더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당장 죽는 것보다 더 두려워해야 하는 것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진실하게 살아본 적이 없다는 사실이다.
life's question 11. 올바른 감정 사용법-감정 표현의 시대, 감정 표현에 서툰 당신에게-중에서

지금의 선택이 최선이 아닐 가능성 분명히 있다. 누군가 그렇게 말한다면 아마 그 말이 맞을 것이다. 그러나 언제나 완벽한 선택을 해야 한다고 누가 그러던가. 완벽한 것보다는 만족할만한 것에 더 마음을 두어야 한다.
life's question 17. 후회하지 말자고?-후회하지 말자고 다짐하고 매번 후회하는 당신에게-중에서

인생의 의미는 없다. 그러나 우리가 자신의 인생에 의미를 부여한다면 그로 인해 인생에 의미가 생길 수는 있다.
life's question 18.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여정-삶이 공허한 당신에게-중에서

“그릇을 느긋하게 씻어보라. 마치 각각의 그릇들이 관조의 대상인 것처럼 말이다. 모든 그릇이 다 신성한 사물이라고 여겨라. 마음이 산만해지지 않게끔 당신의 호흡을 따라가라. 일을 빨리 마치려고 서두르지 마라. 설거지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하라. 설거지가 명상이다. 만약 당신이 주의를 집중한 상태로 설거지를 하지 못한다면, 당신은 조용히 앉아서도 명상을 하지 못한다.” life's question 20. 통찰에 대하여-삶을 통찰하고 싶은 당신에게-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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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뷰

 

철학자와 심리학자가 함께 쓴 인생 지침서
인생을 돌아보고 점검하는데 철학과 심리학이 좋은 재료라는 것에 이의를 제기할 이는 많지 않을 것이다. 더 나아가 이 책은 애초 한 분야였던 철학과 심리학의 결별을 아쉬워하며 두 학문의 재결합을 시도한다. 의미와 가치를 성찰하는 철학적 사유의 방법론과, 실험하고 관찰하는 심리학의 방법론이 만났을 때 비로소 인생을 제대로 통찰할 수 있다는 저자들의 믿음에서 비롯된 것이다. 인생을 통찰하는데 철학에만 의존하면 자칫 공허한 주장이 될 수 있고, 심리학에만 의존하면 깊이를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자기계발에 지친 이들을 위한 책
이 책은 자기계발을 과도하게 권장하는 시대적 흐름, 자가진단에 열광하는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과 비판정신에서 출발했다. 저자들은 더 나은 자신이 되기 위한 욕구와 노력은 존중하지만 만족한 삶을 위한 마법의 공식이 마치 존재하는 것처럼 과대 포장되는 자기계발의 논리에 우려를 표한다. 또한 와인 마시는 법까지 자기계발의 대상이 되어, 완벽이 아니면 ‘평범’, 일등이 아니면 ‘루저’라고 보는 이분법적 사고는 자신과 타인을 부당하게 대우하는 것이라고 표현하고 경계한다. 그리고 완벽해지려고 노력하기보다 불완전함을 인정하고 실패를 견딜 줄 아는 것이 진정한 자기 향상이라고 조언한다. 성공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인생이 반드시 경주일 필요는 없으며 성공은 단지 행복의 재료 중 하나일 뿐임을 강조한다.

정답이 아닌, 자신이 처한 눈금의 자리를 발견하게 하는 책
그렇기에 저자들은 20가지 질문에 대해 조언에 섣불리 정답을 제시하지 않는다. 인생의 문제들은 양자택일이 아니므로 정답을 찾아 더 이상 방황하지 말 것을 권한다. 우리는 대부분 일관되지 못한 삶을 살아가며, 자아란 끊임없이 변화하는 속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살다보면 자신감과 신중함, 용기와 비겁, 쾌락과 금욕, 이성과 직관 중 어느 하나만을 고집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하기 마련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중 한 가지를 정답으로 여기며 살아가서는 안 되며, 자신이 처한 눈금의 자리를 발견하라고 조언한다. 그 눈금의 자리가 바로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하는 ‘중용’이다.

허를 찌르는 촌철살인의 조언들
철학자 바지니는 영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유명한 철학자다. 그는 현대 사회의 담론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주장을 펼치는 진보 논객이자 대중철학자이다. 최근에는 베스트셀러 작가 톰 버틀러 보던이 고대부터 현대까지의 철학사에서 가장 뛰어난 명저 50권을 선정하여 한 권으로 엮은 『짧고 깊은 철학 50』(흐름출판)에 칸트, 러셀, 지젝 등과 나란히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심리학자 마카로는 바지니의 심리학 파트너이다.
그런 만큼 20가지 인생 질문에 대한 저자들의 주장은 자기 계발서 식 조언에 익숙한 독자들의 허를 찌른다. 예를 들어 결심한 일을 중도 포기하는 의지박약에 대해, 진정한 의지박약은 해야 할 일을 끝까지 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포기하지 못하는 것이라는 주장을 펼친다. 그러고는《심슨 가족》의 대사 “자넨 최선을 다해 노력했지만 가련하게도 실패했군. 교훈은 이거야. 다시는 노력하지 마.”를 인용하여 진정한 지혜는 언제 포기해야 하는지 아는 것이라며 일침을 가한다. 또한 버킷리스트를 고민하는 현대인들에게 번지 점프 등과 같은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일상의 소중함을 느끼는 것이며 우리가 남길 수 있는 가장 위대하고 영광스러운 걸작은 하루하루를 제대로 사는 것이라고 조언한다. 이밖에도 올바른 선택을 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하는 행동에 대해서는 선택이 항상 완벽할 필요는 없다고 역설한다. 그저 충분히 좋으면 옳은 선택이라는 것이다. 또한 비행기 사고가 날지 말지 걱정하지 말고 비행기에서 내리면 어떻게 살지 고민할 것 등과 같은 현실적인 조언이 풍부하게 담겨 있다. 신경정신과 전문의 이나미 박사는 “멜로드라마같이 질척거리는 힐링 유행이 지긋지긋한 이들에게 지적인 자극과 논쟁할 만한 정보가 가득한 이 책이 더욱 흥미로울 것”이라며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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