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isible

 

 

 

 

Invisi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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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비저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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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은, 볼 수가 없는
마치 안개 속을 헤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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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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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외로워도
어떤 풍경 속에 자리잡은 자신을 봄으로
그 외로움을 달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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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영화 속 대사가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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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맘에 들어요? "....남자가 물었다

"네.. 창밖에 보이는 풍경이 아름다워요"  ...여자가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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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지 않겠어요..?" ...다시 남자가 물었다

"멀리보이는 성이 마치 구름위에 떠 있는 것같아요 "....
여자가 물음과는 다른 대답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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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것으로 그여자는 외로움을 달랠 수있을 것같다는 생각이 들었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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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스러워도 우린 혼자라는 걸..

우리가 누구와 함게 있더라도 우린 늘 혼자다

시작은 모르되,

누구나 엔딩을 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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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디킨즈의 '위대한 유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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핍과 에스텔라는 이어지지 않았다
핍은 에스텔라가 자신의 사람이 될 수없다는 걸 알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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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사람들은 핍이 노력하기를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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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핍은 이렇게 말했다

그녀와 헤어지지 않음으로 그림자를 보았다고
그 그림자 속에서 책은 끝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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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불확실함 속에서
그리고 잊혀지지 않은 기억 속에서
희미해진 채로 그렇게 엔딩이 되어버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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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우리는 우리가,

존재하는 한 엔딩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내가 존재 하지않음으로는 엔딩이 될 수도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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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미완성인 채로 살아가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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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이가 차츰 들어 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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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내 그림은

​미완성인 채로 남겨진 것들이 쌓여만 간다...

아직,

존재감이 있다는 것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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