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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lassic. /classic.III

♠. BEETHOVEN for a Later Age

BEETHOVEN for a Later Age

새로운 세대를 위한 베토벤 타카치 콰르텟의 베토벤 현악 4중주 연주 여정
에드워드 듀슨베리 著

 

 

 

책소개----

 

영원한 마스터피스, 베토벤 현악 4중주의 모든 것
‘타카치 콰르텟’ 에드워드 듀슨베리가 말하는 우리 시대 베토벤

베토벤의 음악은 왜, 지금도 우리에게 호소력이 있을까. 실험적인 방식과 느슨하면서도 어느 순간 휘몰아치는 진행, 절망적이면서도 그 안에 담긴 유머 등 베토벤의 음악 세계가 보여주는 스펙트럼은 좀처럼 종잡을 수 없을뿐더러 한없이 광범위하다. 베토벤이 탄생한 지 250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그의 독창적인 음악은 음악가를 비롯한 예술가에게는 끝없는 재해석을, 음악 애호가와 일반 청중에게는 삶의 영감을 안긴다. 그렇게 베토벤의 음악은 여전히 살아 숨 쉬는 현재성으로 연주자와 청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런 베토벤의 곡을 오랫동안 연주하고 있는 사람은 어떤 마음으로 작품을 해석하고 연주할까. 연주자만큼 베토벤의 음악에 대해 흥미롭게 이야기할 사람이 있을까.

『새로운 세대를 위한 베토벤』은 올해로 창단 45주년을 맞이한 타카치 콰르텟의 리더이자 제1바이올리니스트 에드워드 듀슨베리의 이야기가 담긴 음악 에세이다. 그가 몸담고 있는 타카치 콰르텟은 1975년 네 명의 헝가리 연주자들이 모여 창립한 세계적인 현악 4중주단으로, “베토벤에 관한 한 과거와 현재의 그 어떤 콰르텟보다 뛰어나다”(『클리블랜드 플레인딜러』)라는 평이 따라붙는다. 지은이 에드워드 듀슨베리는 타카치 콰르텟에 합류한 최초의 비(非)헝가리인으로, 합류했을 당시 18년 동안 호흡을 맞춘 그들보다 한참 어린 나이였다. 책은 그가 오디션을 보는 것에서 시작하여, 리허설, 순회공연, 악기 후원, 음반 녹음, 단원 교체를 거쳐 마지막은 젊은 악단의 공연을 참관하는 것으로 끝난다. 각 장마다 사건의 중심에는 항상 베토벤의 음악이 자리하는데, 지은이는 베토벤의 시대와 현재를 오가며 곡이 작곡된 당시 상황을 풍부한 자료로 살피고 연주자로서 자신의 체험담도 함께 밝힌다.

 

목차-----


한국 독자에게
프롤로그. Opus 131

1장. 오디션 Opus 59 no.3
2장. 4중주단에 합류하다 Opus 18 no.1
3장. 균열 Opus 59 no.2
4장. 재창조 Opus 127
5장. 회복 Opus 132
6장. 또다른 엔딩 Opus 130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소개된 음악 목록

참고문헌
찾아보기

 

 

著 : 에드워드 듀슨베리 (Edward Dusinberre)

 

1968년 영국 출생으로 런던 왕립음악대학과 뉴욕 줄리아드음악원에서 공부했다. 1993년부터 타카치 콰르텟에서 제1바이올리니스트로 활동하고 있으며, 미국 볼더의 콜로라도대학에서 상주 예술가로 후학들을 가르친다. 그가 몸담고 있는 타카치 콰르텟은 베토벤 후기 현악 4중주 음반으로 2006년 BBC뮤직매거진어워드 올해의 음반상, 최우수 실내악 부문상을 수상했으며, 그라모폰상과 일본 레코드아카데미상을 받았다. 베토벤 후기 현악 4중주의 연주와 음반에 대해 『클리블랜드 플레인딜러』는 “베토벤에 관한 한 타카치는 과거와 현재의 그 어떤 콰르텟보다 뛰어나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또한 베토벤 초기, 중기 현악 4중주로 그래미상, 그라모폰상, 아메리카어워드 실내악 부분상 등 권위 있는 음반상을 모두 석권하며, 창단 45주년을 넘긴 현재까지 세계적인 현악 4중주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책 속으로-----

 

요리사가 지나치게 많으면 수프 요리를 망치겠지만, 4중주단에서 만족스러운 합의가 이루어지는 일은 네 명의 연주자가 저마다 독특한 양념으로 연주에 기여할 때뿐이다. 나는 지난 10년간 카르치, 제리, 안드라스와 함께 이러한 노력을 해왔으니 참으로 운이 좋다. 우리는 항상 질문하면서 우리의 연주를 향상시키는 방법을 찾고자 애써왔다.
--- 「프롤로그」중에서

볼더에서 보낸 시간은 나도 저렇게 멋진 현악 4중주단 멤버가 되어 그들처럼 매력적인 음악가들과 레퍼토리를 탐구하고 싶다는 희망을 품게 했다. 특히 오디션을 통해 베토벤 4중주곡들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다. 그런 곡들이 작곡된 정황을 알아보고, 그런 곡들을 맨 처음 연주했던 바이올리니스트 이그나츠 슈판치히 같은 음악가들의 경력에 어떻게 도움이 되었는지 알아보고 싶었다.
--- 「오디션」중에서

타카치의 멤버가 된다는 것, 4중주단의 미래에 열정적으로 관심을 보이는 지역 사회에서 사랑을 받는다는 것은 때로는 감당할 수 없는 부담으로 다가왔다. 나는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흔쾌히 환영해주는 것이 고마웠지만, 한편으로 최근 지역 팬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으며 축구팀에 합류하여 첫 골을 넣기를 이제나저제나 기다리는 사람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는 스트라이커가 된 기분도 들었다.
--- 「4중주단에 합류하다」중에서

카르치가 민요 주제를 연주한 것은 가보르의 연주보다 음역이 다소 높음에도 불구하고 더 꽉 차게 들렸다. 훨씬 낮은 음역으로 등장하는 첼로는 어둡고 강렬한 소리를 냈고, 내가 연주한제1바이올린은 명료하고 힘이 넘쳤다. 소리가 더 옹골진 바이올린으로 연주하자 그렇게 힘을 들일 필요가 없었다. 과다니니는 힘을 덜 쓰고 활을 놀려도 좋은 울림 소리가 나서 벌써부터 내 악기처럼 느껴졌다. 이어 서로 끼어들며 유쾌하게 방해하는 대목에서는 가보르의 비올라가 살짝 불리한 입장에 있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다른 세 악기는 우리가 더 독립적으로 연주하고 성부들끼리 치고받는 대목을 즐기는 것을 더 가능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았다.
--- 「균열」중에서

무대에 있을 때 나는 음악에 담긴 엄청난 다양성에 이리저리 휘둘리는 느낌이었는데, 조정실에서 들어보니 우리의 해석이 지나치게 빤하게 들릴 때가 많았다. 음악에 충격을 받은 나머지 나 자신의 생생한 해석을 만들어내지 못한 것이다. 우리는 모든 대조를 선명하게 부각시켜서 베토벤이 자신의 후기 4중주곡들에서 중요하게 여긴 환상의 정신을 제대로 전달하고자 했다.
--- 「재창조」중에서

적어도 내가 느끼기로는 에든버러 퀸스 홀에서 그날 아침 청중과 연주자 간에 위대한 음악이 선사할 수 있는 마술 같은 교감이 일어났다. 야유를 듣는다거나 무대 앞에 앉은 학생들의 열정적인 미소를 본다거나 하는 등 우리가 청중을 경험하는 데는 여러 방법이 있지만, 가장 만족스러운 교감은 연주 도중 특정 상황에서 청중이 침묵하는 것이다.
--- 「회복」중에서

나는 베토벤의 4중주곡으로 돌아갈 때마다 아버지에게 도전한 어린 아들의 모습을, 베토벤 음악을 처음 접하고 충격에 빠진 청중과 연주자들의 모습을 되새긴다. 가끔은 창립 멤버들로 꾸려진 타카치 4중주단의 초창기 모습도 생각한다. 나는 운 좋게도 그들의 예술적 정체성의 일부가 되었다. 아직 배울 것이 많은 젊은 영국인을 기꺼이 받아들이기로 한 그들의 모험 정신은 오랜 세월이 흐른 지금도 내게 영감을 준다.

--- 「또다른 엔딩」중에서

 


출판사 리뷰------


2017년 로열필하모닉 소사이어티 뮤직 어워드 ‘창조적 소통’ 부문 수상작

영원한 마스터피스, 베토벤 현악 4중주의 모든 것
‘타카치 콰르텟’ 에드워드 듀슨베리가 말하는 우리 시대 베토벤

“결코 놓쳐서는 안 될 책!”_리처드 용재 오닐
“정상급 현악 4중주단의 내밀한 이야기를 상세하게 묘사한 역작.”_필립 로스

베토벤의 음악은 왜, 지금도 우리에게 호소력이 있을까. 실험적인 방식과 느슨하면서도 어느 순간 휘몰아치는 진행, 절망적이면서도 그 안에 담긴 유머 등 베토벤의 음악 세계가 보여주는 스펙트럼은 좀처럼 종잡을 수 없을뿐더러 한없이 광범위하다. 베토벤이 탄생한 지 250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그의 독창적인 음악은 음악가를 비롯한 예술가에게는 끝없는 재해석을, 음악 애호가와 일반 청중에게는 삶의 영감을 안긴다. 그렇게 베토벤의 음악은 여전히 살아 숨 쉬는 현재성으로 연주자와 청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런 베토벤의 곡을 오랫동안 연주하고 있는 사람은 어떤 마음으로 작품을 해석하고 연주할까. 연주자만큼 베토벤의 음악에 대해 흥미롭게 이야기할 사람이 있을까.

『새로운 세대를 위한 베토벤』은 올해로 창단 45주년을 맞이한 타카치 콰르텟의 리더이자 제1바이올리니스트 에드워드 듀슨베리의 이야기가 담긴 음악 에세이다. 그가 몸담고 있는 타카치 콰르텟은 1975년 네 명의 헝가리 연주자들이 모여 창립한 세계적인 현악 4중주단으로, “베토벤에 관한 한 과거와 현재의 그 어떤 콰르텟보다 뛰어나다”(『클리블랜드 플레인딜러』)라는 평이 따라붙는다. 지은이 에드워드 듀슨베리는 타카치 콰르텟에 합류한 최초의 비(非)헝가리인으로, 합류했을 당시 18년 동안 호흡을 맞춘 그들보다 한참 어린 나이였다. 책은 그가 오디션을 보는 것에서 시작하여, 리허설, 순회공연, 악기 후원, 음반 녹음, 단원 교체를 거쳐 마지막은 젊은 악단의 공연을 참관하는 것으로 끝난다. 각 장마다 사건의 중심에는 항상 베토벤의 음악이 자리하는데, 지은이는 베토벤의 시대와 현재를 오가며 곡이 작곡된 당시 상황을 풍부한 자료로 살피고 연주자로서 자신의 체험담도 함께 밝힌다.

베토벤과 연주자의 삶에 한층 더 가까이

“나는 대화를 통해 연주를 향상시켜야 한다는 부담감을 벗고 주위에서 들리는 소리에 반응하는 것에 집중했다. 이제 나는 안드라스가 장군의 선율에 접근하는 방식을 이해했으므로 위풍당당한 성격을 즐겼다. 어쩌면 우리의 비판에 반응한 것인지 그도 리듬에서 공격적인 느낌을 살짝 덜어냈다. 나는 리허설의 이런 면이 마음에 들었다. 다들 상대방의 비판을 처음에 인정한 것보다 연주에 더 적극적으로 수용했다. 서로 의견을 주고받으면 설령 차이가 언어적으로는 해결되지 않더라도 해석이 더 좋아지는 경우가 많았다.” _「균열」에서

이 책은 독자를 4중주단의 일상 속으로 데려간다. 오랜 시간 네 사람이 어떤 방식으로 음악을 만들며 즐길 수 있는지, 연주에 대해 어떻게 비판하고 비판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곡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각각의 요소들을 얼마나 강조해야 하는지 합의하는 과정은 현악기 연주자들이 음악적으로나 개인적으로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보여준다. 이러한 연주 과정을 살펴본 뒤 베토벤의 곡을 감상하면 음악을 더 풍부하고 흥미롭게 느끼게 하며, 상세하게 묘사된 리허설 장면과 연주자들이 발견하는 곡에 대한 새로운 해석은 타카치 콰르텟이 음악을 전하는 방식과 생각, 감정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지은이는 베토벤의 음악적 주제인 변화와 실험, 연속성과 균형 등이 나폴레옹전쟁 등 당대 격동적인 시대적 배경과 어떤 관계를 맺는지, 라주모프스키 백작과 같은 음악활동의 후원자와의 에피소드를 통해 작곡된 베토벤 4중주곡에 담긴 다양성을 조명한다. 또한 연주자의 입장에서도 음악의 기술적 측면을 생생하게 표현한다. 심지어는 19세기 초반과 현재 연주자들의 이야기를 오가면서, 베토벤의 연주자들이 경험했던 좌절감과 당혹감에 대해서도 탐구한다.

“이제 우리는 베토벤이 라주모프스키를 위해 또하나의 러시아 민요 선율을 넣은 ‘마조레(Maggiore)’ 섹션으로 넘어갔다. 각자 돌아가며 똑같은 선율을 연주하는 것을 들으면 악기들이 서로 어떻게 작용하는지 알게 된다. 가보르가 가볍고 활기찬 ‘러시아 주제’를 이제 더 밝은 소리를 내는 E장조 조성으로 소개했다. 용감한 병사가 행진하면서 노래하는데 원곡의 가사는 적절하게도 애국적이다. (……) 베토벤의 중기 작품은 날로 악화되는 청력으로 인한 절망감, 그리고 나폴레옹전쟁으로 촉발된 정신적 고통 속에서 태어났다. 베토벤은 Op.59에 두 곡의 러시아 민요를 집어넣음으로써 자신의 음악을 러시아 후원자와 연결했을 뿐만 아니라 나폴레옹 군대를 저지하지 못한 오스트리아-러시아 연합군과도 연결시켰다.” _「균열」에서

베토벤과 타카치 콰르텟, 두 음악가의 대위법

이 책은 베토벤 현악 4중주곡을 듣고, 매료되고, 연구하고, 연주하며 얻은 모든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쓰였다. 베토벤의 현악 4중주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동시대 음악인의 이야기이면서, 베토벤 시대를 조명하며 새롭게 소개하는 베토벤 가이드이다. 평행한 두 시대를 오가다보면 독자는 모순된 삶을 극복하고, 도전하는 음악가의 모습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이는 베토벤의 음악을 듣고 싶게 만든다.

베토벤이 자신의 중기 4중주곡에 대해 투덜거리는 바이올리니스트를 보고 이것은 “미래 세대를 위한 음악”이라고 맞받아친 일화가 있다. 혁신적인 형식과 전례 없는 표현의 범위로 당시 연주자들과 청중에게 당혹감을 안기고 비판을 일자, 그가 응수한 말이다. 여전히 난해한 베토벤 작품이 처음 작곡되었을 당시 연주자에게는 얼마나 가혹하게 보였을까. 지은이의 말처럼, 베토벤은 우리 시대에 “역경 속에서도 자유와 축하의 순간이 생겨날 수 있음을” 알려주고, “우리에게 복잡함을 껴안으라고, 벅찬 문제들을 피하지 말고 해결책을 찾아보라고” 삶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듀슨베리의 ‘베토벤 현악 4중주 연주 여정’을 통해 베토벤 시대와 동시대 두 음악가의 일과 삶을 흥미롭게 만나보길 바란다.

“베토벤의 찬가는 심각했던 실제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기보다 그가 품은 희망의 믿음을 표현한 것에 가깝습니다. 그는 이런 희망을 부여잡고 버틸 수 있었고, 오늘날 우리도 이에 의지하여 하루하루 힘겨운 삶을 이겨냅니다. 살면서 슬픔을 맞닥뜨릴 때 많은 사람들은 음악에 손을 내밀고 위안을 얻으려고 합니다. 격한 감정에 휘말려 고통스럽다면 베토벤이 말년에 작곡한 4중주곡들을 들어보세요. 때로는 혼란스럽게 여겨질 만큼 극단적인 대조가 펼쳐지기도 하지만, 베토벤은 이런 난장판 속에서도 형식과 의미가 만들어질 수 있음을, 역경 속에서도 자유와 축하의 순간이 생겨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_「한국 독자에게」에서

 

추천평-----


“동료이자 친구로서, 그리고 베토벤과 관련된 모든 것을 사랑하는 애호가로서 타카치 4중주단의 제1바이올리니스트 에드워드 듀슨베리가 쓴 『새로운 세대를 위한 베토벤』을 적극 추천한다. 음악과 역사를 꿰뚫어보는 그의 통찰력과 타카치 4중주단 단원으로 활동하면서 그가 겪은 감동적인 사연이 잘 담겨 있다. 베토벤의 현악 4중주곡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결코 놓쳐서는 안 되는 책이다. 에드가 직접적이고 개인적인 화법으로 말을 걸며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독자 여러분에게 마치 4중주단의 단원이 된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할 것이다.”
- 리처드 용재 오닐(타카치 콰르텟 비올리스트)

“이 책의 강점은 베토벤 4중주곡의 각 악장을 리허설하고 연주하는 모습을 듀슨베리가 감정에 초점을 두고 묘사하는 대목이다. 이는 독자들에게 4중주단에서 연주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생생하게 체험하게 한다. 책을 읽고 나면 4중주 연주가 얼마나 많은 것을 요구하는지, 최고의 연주자들조차 하나의 악구, 하나의 악장, 하나의 베토벤 4중주곡을 서로 합의하여 해석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는지 알게 된다. 듀슨베리의 책은 리허설장과 연주회장에서의 경험에 대해 다른 연주자들이 쓴 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하다. 책의 후반부에서는 자신이 배운 모든 것들을 돌아보고 어떻게 20년 넘게 4중주단 동료들과 깊은 교감을 나누며 이런 심오한 작품들에 파고들었는지 털어놓는다. 가장 개인적이면서 가장 감동적이다.
- 『뉴욕 리뷰 오브 북스』

“베토벤과 같은 시대를 살았던 괴테는 현악 4중주를 가리켜 ‘네 명의 지적인 사람들이 나누는 대화’라고 말한 바 있다. 타카치 4중주단의 리더 듀슨베리는 자전적인 이 책에서 완전히 다른 이야기를 한다. 네 명의 연주자들이 베토벤의 위대한 4중주곡들을 익히며 완벽함을 쟁취하고자 애쓰는 과정은 긴장감과 동료애로 가득하다.”
- 『파이낸셜 타임스』

“같은 유의 어떤 책과도 다른 이 책에서 듀슨베리가 자기보다 앞서 연주했던 음악가들의 작업을 돌아보는 것만으로도 베토벤이나 4중주단 연주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흥미롭게 읽어볼 가치가 있다.”
- 『그라모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