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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Winter Sona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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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잊고 있었던 닳아 뭉툭해진 붓을 들고

한참을 멍하니 있었다

빠레뜨의 오일컬러는 이미 굳어 딱딱해져있었고..

언제 세워 놓은 캔바스인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이럴땐, 지나간 시간보다

지금의 시간에 오히려 익숙해진 듯하다

 


언젠가,

나는 물감을 마르지 않게 할거야 라는,

독백을 하던때가 있었는데..

살아보니,

내 생각대로 되는 일보다 생각대로 되지 않을때가,

더 많이 있슴을 깨닫는데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


나는 인생에서 뭘 원하고 살았는가를

생각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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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우리는 보이는 현실들이

잠재된 생각들을 따라잡지 못한다

그러다가... 가끔은

현실과 생각들이 비슷해질 때가 오기도 한다

그런, 드물게 오는 순간을 겪으며

잠시라도 행복 해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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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이렇게 시간은 지내왔고,

앞으로도 똑같은 방법으로 지나치겠지

내게 스쳐간 많은 것들이

늘.. 기억 속에 아련한 안개 같음으로 느껴지는 지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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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맑게 개인날,

살짝 비를 뿌릴때

비와함께 불어오는 부드러운 바람을

느껴 본적이 있는지..?


내가 그리던 발자욱들은

그렇게 걸어 오지 않았나 싶다

.
그때,

그 부드러움을 알았더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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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이런 사실 조차두

아마도,

한참 후에나

기억 속에서 끄집어 내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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