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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lassic. /classic.III

♠ 클래식이 필요한 순간들 ./홍승찬



책소개----


 



국내 예술경영 1세대 교육자이자 SERI CEO의 명강사 홍승찬 교수의 클래식 강의와 음악 칼럼을 담은 책이다. 저자는 음악을 혼자서 보고 듣고 즐기는 것이 안타까워 모두에게 ‘클래식이 필요한 순간들’을 친절하게 안내한다. 바흐에서 라흐마니노프까지, 아카펠라와 세레나데, 레퀴엠과 교향곡을 넘나들며 순간순간 음악을 들으며 인생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여유와 영감을 선사한다.

책은 시대를 초월해 사랑받는 클래식 작품을 통해 욕구가 가득 찬 일상생활에서 어지럽게 흐트러진 정신을 맑게 하고, 가장 품위 있고 실용적인 리더십을 배울 수 있다. 지치고 슬픈 마음을 달랠 수 있게 한다. 평소 클래식이 어렵거나 무겁게만 느껴졌다면 이 책을 통해 상처받은 영혼을 평생의 친구처럼 감싸줄 당신만의 클래식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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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prelude
우리에게 클래식이 필요한 순간들

제1악장
스타카토처럼 경쾌하고 활기차게


가슴과 머리 사이에서 방황한다면
미약한 시작이 창대해질 수 있도록
진짜와 가짜를 구별하는 방법
승부사 기질이 필요할 때
졸리신가요? 제가 놀라게 해 드릴게요
일상을 예술처럼 만들고 싶다면
멋지게 보이고 싶은 날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 힘
인생에도 리허설이 있다면
당신의 삶은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라이벌을 통해 삶을 풍성하게 하는 방법
나 자신이 가장 불쌍하게 느껴질 때

제2악장
안단테처럼 느긋하고 여유롭게


밤새 거리를 돌아다녀도 괜찮아요
멀리서 지켜보는 즐거움
죽음이 슬프기만 하지 않도록
나만의 목소리를 갖고 싶다면
스르르 잠들고 싶을 때
하늘 아래 홀로 설 수 없다면
가진 건 없어도 태양만큼은 내 편
내 인생의 평화를 위하여
나의 존재를 세상에 알리는 방법
안으로 삼키는 눈물의 맛
완전한 자유의지를 꿈꾸며
가벼운 수다가 그리운 밤엔

제3악장
비바체처럼 열정적으로


세상에서 가장 신나는 송년회
진정한 보헤미안을 찾아서
지식인의 사랑방으로
아련하고 쓸쓸한 예술 혼을 달래며
운명이 문을 두드릴 때
마지막까지도 음악처럼
사라지는 운명을 막기 위하여
사랑에 빠진 이가 주의해야 할 것
믿음, 소망, 사랑 중 제일은 사랑이에요
당신을 위해 살고, 당신을 위해 죽습니다
세상을 떠난 영혼을 위하여

제4악장
칸타빌레처럼 흘러가듯이


앞을 알 수 없어 더 아름다운 인생
뜻하지 않은 해프닝을 기대하며
여유를 여유롭게 나누는 방법
새로운 시작을 위해
진정한 리더십이 궁금하다면
나의 하루를 명작처럼
절망을 희망으로
신과 함께 노래하는 영광
반복되는 시간 속에서
나를 내버려두지 말아요
자기 잘난 맛에 사는 이들을 다스리기 위해
잠시 머물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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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


 


지금까지의 위대한 선택과 업적은 모두 치열한 고뇌에서 비롯된 타협의 결과일지도 모릅니다. 아니, 우리의 삶이라는 게 이렇듯 타협의 연속이겠지요.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5번 ‘혁명’의 마지막 악장을 들으면서 인간과 예술을 구한 위대한 타협에 대해 생각해봅니다.---‘가슴과 머리 사이에서 방황한다면’

서로 같은 길을 걸으며 서로를 밀어내지 않고 다름을 이해하고 존중했던 두 사람의 관계는 갈등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는 우리에게는 오래전에 있었던 멀고 먼 나라의 이야기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모두가 힘겹게 걸어가야만 하는 길, 혼자보다 둘이 낫지 않을까요?---‘라이벌을 통해 삶을 풍성하게 하는 방법’

음악은 인류가 만든 가장 큰 재앙이라는 전쟁마저도 극복할 만큼 큰 힘이 있나 봅니다. 아마도 그 힘은 음악 그 자체가 아니라 그 안에 담긴 배려와 사랑에서 오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전쟁도 이길 정도라면 우리 주변에서 흔히 벌어지는 사소한 다툼이나 갈등을 치유하고 봉합하는 데 음악만큼 확실한 처방이 또 있을까요.---‘내 인생의 평화를 위하여’

자신의 레퀴엠에 대한 세상의 평가를 알고 있던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의 레퀴엠은 죽음의 두려움을 표현하고 있지 않다는 말을 들어왔다. 아니, 오히려 죽음의 자장가라고 불리기까지 했다. 내가 죽음에 대해 느낀 것은 서글픈 스러짐이 아니라 행복한 구원이며, 영원한 행복으로의 도달인 것이다.”---‘세상을 떠난 영혼을 위하여’

공부를 못하면 그것말고 달리 잘하는 것이 있을 테고, 남들에게 없는 그것이야말로 가장 값진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문제는 무엇을 가졌는가가 아닙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가진 것을 얼마나 키워서 어떻게 나누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멘델스존이야말로 낭만주의 시대를 통틀어 가장 값진 삶을 살다 간 사람입니다.---‘여유를 여유롭게 나누는 방법’

19세기에는 감동적인 음악을 듣고 눈물을 흘리는 이가 교양인이고 지성인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연주회를 갈 때면 반드시 손수건을 챙겼다고 합니다. 그 옛날 가수 최희준의 노래처럼 인생은 어차피 나그네길이고, 박목월 시인의 시처럼 구름에 달 가듯이 그렇게 가다가 술 익는 마을에 이르면 잠시 머물면 어떻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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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


 


대한민국 최고의 CEO들에게 휴식과 영감을 선사한 클래식 명강의
“온 세상에서 쉴 곳을 찾았으나, 음악이 흐르는 침묵보다 더 나은 것은 없었다.”


《클래식이 필요한 순간들》. 국내 예술경영 1세대 교육자이자 SERI CEO의 명강사 홍승찬 교수의 클래식 강의와 음악 칼럼을 담은 책. 음악이 늘 공기처럼 가깝고 소중한 한 남자의 스타카토처럼 경쾌하고, 안단테처럼 느긋하고, 비바체처럼 열정적이고, 칸타빌레처럼 흘러가는 인생이야기를 풀어놓은 에세이집이다. 온화한 모습으로 힘 있는 강의를 하는 저자의 목소리를 따라가다 보면 세상에서 찾지 못한 휴식과 같은 침묵을 만나게 된다.

저자는 음악을 혼자서 보고 듣고 즐기는 것이 안타까워 모두에게 ‘클래식이 필요한 순간들’을 친절하게 안내한다. 바흐에서 라흐마니노프까지, 아카펠라와 세레나데, 레퀴엠과 교향곡을 넘나들며 순간순간 음악을 들으며 인생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여유와 영감을 선사한다. 책은 시대를 초월해 사랑받는 클래식 작품을 통해 욕구가 가득 찬 일상생활에서 어지럽게 흐트러진 정신을 맑게 하고, 가장 품위 있고 실용적인 리더십을 배울 수 있다. 지치고 슬픈 마음을 달랠 수 있게 한다. 평소 클래식이 어렵거나 무겁게만 느껴졌다면 이 책을 통해 상처받은 영혼을 평생의 친구처럼 감싸줄 당신만의 클래식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오늘의 클래식’을 고르는 즐거움

뜨거운 가슴과 차가운 머리 사이에서 방황한다면?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생각을 정리할 때 듣고 싶은 음악은? 과정보다 결과에 집착하여 일을 그르쳤다면? 라이벌인 쇼팽과 리스트는 어떻게 우정을 키웠을까? 등《클래식이 필요한 순간들》에는 반복되는 일상에 변화를 주고 싶거나 하루를 명작처럼 만들고 싶은 날 들으면 제격인 클래식부터 전쟁 속에서도 평화를 노래하고, 죽음을 눈앞에 두고도 끝까지 연주를 포기하지 않았던 세기의 가장 예술 같은 음악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세상에 변하지 않는 유일한 것은 모든 것이 변한다는 사실뿐이라지만 아직도 최고의 음악이 주는 감동은 변하지 않는다. 감동적인 음악을 듣고 눈물을 흘리는 이가 진정한 교양인이고 지성인이라고 말하는 저자는 날마다 점심메뉴를 고르듯 그날의 기분에 따라, 날씨에 따라 ‘오늘의 클래식’을 고르는 소소한 재미를 놓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이 책을 썼다.

비바체처럼 열정적으로, 칸타빌레처럼 흘러가듯이
인생과 예술이 하나가 된 천재들의 리더십을 배우다


《클래식이 필요한 순간들》은 대한민국 최고의 CEO들의 창조경영을 돕는 SERI CEO의 인문학 강의 ‘뮤직 인사이트’의 강의와 공감코리아 등의 매체에 홍승찬 교수가 발표되었던 음악 칼럼을 모아 단행본으로 엮은 책이다. 촌철살인의 통찰력을 보여주는 수많은 동영상 강의 중에서도 국내 예술경영의 1세대 교수이자 현재 한국종합예술학교에서 전문예술인을 양성하고 있는 홍승찬 교수의 클래식 강의는 CEO들이 쉽고 편안하게 클래식에 다가갈 수 있게 만드는 명강의로 손꼽힌다. 저자의 오래된 친구이자 70억 원짜리 스티라디바리우스 바이올린으로 강남역에서 게릴라 콘서트를 열기도 했던 바이올리니스트 피호영은 그를 통한다면, 굳이 음악에게 다가가려 애쓰지 않아도 음악이 스스로 당신을 찾아오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책 속에 담긴 삶과 예술이 하나가 된 천재 음악가들의 인생이야기는 귀를 즐겁게 하고 마음을 평화롭게 한다. 지독한 짝사랑의 열병을 앓으며 밤새 파리의 거리를 돌아다니며 탄생시킨 ‘환상 교향곡’으로 일약 스타 작곡가가 된 베블리오즈의 자유로움, 음악을 사교용, 과시용으로 삼아 연주가 시작되면 졸기 일쑤였던 영국의 귀부인들을 놀래 주기 위해 조용히 시작했다가 갑자기 커다란 소리를 내게 만든 ‘놀람 교향곡’을 작곡한 하이든의 유머, 오페라의 인기가 서서히 식어갈 때쯤 교회가 아닌 극장에서 공연을 하는 오라토리오를 만든 헨델의 위기관리 능력 등 위대한 음악가들의 평범한 일상과 비범한 처세를 동시에 엿볼 수 있다.

바흐에서 라흐마니노프까지, 아카펠라에서 교향곡까지
세상에서 찾지 못한 휴식의 시간으로 떠나는 클래식 여행!


책은 앞만 보며 너무 열심히 사느라 진정한 삶의 여유를 잃어버리고 사는 이들에게 한번쯤 멈춰 서서 음악이 흐르는 침묵을 만끽하며 느긋하게 사는 방법들도 제시한다. 오랫동안 음악과 함께 인생의 수많은 시련을 건너온 저자는 수면제가 필요한 날엔 모든 건반악기 음악사에서 가장 뛰어난 명곡을 손꼽히는 바흐의 ‘골드베르트 변주곡’을 들으면 스르르 잠들 수 있고, 소화를 돕기 위한 한 잔의 차와 같은 세레나데를 들으며 식사를 마무리해도 좋다고 말한다. 갈등과 다툼이 끊이지 않았던 날엔 알비노니의 ‘아다지오’를 들으며 마음을 가라앉히는 것을 추천한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교수이자 피아니스트인 김대진은 저자의 다양한 조언이 때로는 따뜻한 격려로, 때로는 거침없는 독설로 버팀목이 되어준다고 한다. 아무리 삶이 힘겹고 어지럽다고 해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게 정돈된 클래식을 들으며 갖는 혼자만의 시간만으로 충분히 살 만한 인생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