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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 마에스트라의 감동에쎄이(내인생 안단테 칸타빌레)

 

 

 

 

 

 

 

 

여성 마에스트라의 감동에쎄이(내인생 안단테 칸타빌레)

 

 

 

 

꿈을 향해 달려가는 동안

상처는 지워지고 열정은 커졌다!

바이올린 연주자에서 제작 마에스트라가 되기까지, 인생 2막 마침표는 없다!

미국 최고가수 노라 존스가 찾았던 한국의 바이올린 명장 김호기의 애틋하면서

동화같은 인생이야기!

 
“당신의 바이올린은 내가 받은 모든 선물중 최고의 선물입니다” - 노라 존스


 

 

책소개---

 

손가락 마비 증상으로 바이올리니스트의 삶을 정리하고 현악기 제작자로서의 새로운 자신을 찾아간 여성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정경화를 꿈꾸던 바이올리니스트에게 찾아온 손가락마비, 절체절명의 순간에 혈혈단신 이탈리아 유학길에 오른 그녀가
바이올린의 명장이 되기까지 그간 겪었던 몇 번의 좌절과 재기, 그리고 그녀에게 희망을 꿈꾸게 해 준

소중한 사람들과의 인연을 동화처럼 아름답게 이야기하고 있다.
악기를 제작하는 장인, 마에스트라로서 제 2의 삶을 시작한 그녀의 인생 여정은 '마에스트라'라는 단어에서 느껴지는 생소함만큼이나 낯설면서도 흥미로운 사연들을 들려주는데,
그 속에서 바이올린을 놓아야만 했던 고통과 미지의 세계에 대한 설렘 등 저자가 겪었을 순간의 감정들이 생생하게 전해져 온다.

운명과도 같았던 바이올린과 함께 했던 시절, 맨바닥에서부터 시작해야 했던 제작자의 길을 차분히 들려주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자연스레 품게 된 열정과 희망이 따뜻하게 그려진다.
책 속에서 저자가 풀어내는 그 자신의 이야기들은
그의 악기가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현의 선율처럼 풍부하고 감동적인 울림으로 독자들을 사로잡는다


리 뷰--


사랑이 있는 한 우리는 언제든지 다시 시작할 수 있다!

본래 바이올리니스트였던 저자는,
불행히도 왼쪽손가락에 미세한 마비증세가 온 탓에 다른 길을 모색할 수밖에 없었다.
이제까지 전부로 알았던 세상에서 더 이상 발전을 이룰 수 없었기에 고통스럽고 절망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한쪽 문이 닫히면 다른 쪽 문이 열린다는 긍정적인 자세로 그녀는 넘어진 자리에서 우뚝 일어서 새로운 길을 개척한다.

어릴 때부터 줄곧 바이올리니스트의 길만 생각했기에, 음악을 떠나서는 살 수 없을 거란 생각에,
그와 관련된 일 중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일을 찾기 시작했고 그래서 선택한 길이 바로 현악기 제작자의 길이었던 것.

연주자의 삶을 정리하고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면서, 아무것도 모르는 맨바닥에서부터 제작자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
현악기 제작으로 가장 정통적인 학교를 찾고, 유학길에 오르고, 학교를 졸업하고 마에스트라가 되기까지
그 열정과 노력은 많은 이들이게 귀감이 될 만하다. 또한 그녀는 인생 2막을 열며 너무도 좋은 인연을 많이 만났고,
또 그 사람들 덕에 희망을 꿈꿀 수 있었다고 말한다. 특히 가족과도 같이 곁에서 응원해주고 격려해준 친구들,
낯선 타국에서 만나 우정을 나눈 크레모나 현악기 제작학교의 친구들,
비가 오는 날에는 나무 값을 깎아주는 낭만적인 재료상 할아버지, 물설고 사람 설은 이국에서 친할머니처럼 살뜰하게 챙겨준 집주인 할머니 등
사람들과의 소소한 이야기는 읽는 이에게 사람 사이의 향기로움이 무엇인지를 알려준다.

특히나 ‘노라 존스’와의 인연은 하나의 동화처럼 마음을 맑게 울린다. 저자가 노라 존스에게 직접 만든 바이올린을 선물했는데,
노라 존스가 그 선물에 감동하여 몇 년 동안 저자를 찾은 것. 노라 존스는

“당신의 바이올린은 내가 받아본 모든 선물 중 최고의 선물”이라며 친필 편지를 건네주기도 했다.

책을 관통하는 메시지는 단순하다. 느리더라도 마음을 열고 사람들과 함께 하나의 심포니처럼 삶을 연주해나갈 때
 스스로의 삶도, 인생의 성공도 가까워진다는 것. 이 단순한 진리를 감동적으로 전달하는 책이다.


느리더라도 즐겁고 의연하게 삶을 뚜벅뚜벅 걸어가는 사람들,
크고 작은 인생의 걸림돌을 넘어, 자기만의 삶을 연주하라!
누구나 삶의 크고 작은 걸림돌에 걸려 넘어질 때가 있다.
더구나 요즘처럼 청년실업이 만연하고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고단하게 느껴지는 시대에는 더욱더 그러하다.
한 번의 실패에 크게 좌절하고 다시 일어설 힘을 잃고 영영 회복하지 못하는 수도 있다.
그렇지만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거나, 너무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느긋하게 그러면서도 꾸준히 자신의 길을 걷는다면 작더라도 자신만의 성취를 이뤄낼 수 있다. 책의 저자는 그 희망의 증거이다.

저자 김호기는 유년시절부터 바이올린만을 바라보며 자랐지만,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변변히 레슨 한번 받아보지 못했다.
혼자서 곡을 듣고 해석하고 나름대로 따라 하는 것으로 유년시절의 대부분을 보냈으며,
대학에 가서도 마음껏 포부를 펼쳐볼 기회는 얻을 수 없었다.
그런 그녀가 시립교향악단의 단원이 된 것은 순전한 노력의 결실이라고 보아도 좋을 것이다.
그러나 그녀에게 행복은 길지 않았다. 시향 생활 8년 만에 왼손가락에 미세한 마비증세가 나타났기 때문.
원인을 알아내는 데만도 오랜 시간이 걸렸고, 그동안 그녀의 가슴은 새까맣게 타들어갔다.
자신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바이올린 연주를 계속할 수 있을지 없을지 불투명한 나날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천신만고 끝에 증상의 원인을 찾기는 했지만, 해결책은 없었다.


보통 사람이라면 자신의 전부를 잃고, 쉽게 다시 일어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저자는 넘어진 그 자리에 다시 일어서 새 길을 개척했다.
현악기 제작자의 길이 바로 그것이다. 국내 제작자가 많지 않던 시절, 그것은 꽤 용기가 필요한 도전이었다.
그녀는 새 출발을 하기에 적지 않은 나이, 언어의 장벽, 어려운 형편 등 모든 장벽을 뛰어넘고 당당히 마에스트로 자격증을 획득하기에 이른다.
남들보다 조금 늦게 현악기 제작자의 길에 들어섰지만, 온갖 장애물을 넘어서서
마침내 꿈을 이뤄내는 모습은 의연한 삶이란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며,
주변 사람들과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뤄내는 모습은 경쾌한 노래처럼 청량감을 선사한다.
열 번을 넘어져도 다시 일어서고, 그러면서도 주위 사람들과 함께 꿈을 향해 나아가는
그녀의 오뚝이 같은 인생 스토리는 작은 돌부리에 걸려 넘어져서 잠시 숨을 고르고 있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달하기에 충분하다.

감동하기 좋아하는 이탈리아 사람들과의 아름다운 인연, 

음악을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들과의 동화 같은 이야기
책은 저자 스스로의 부단한 노력과 더불어 주변 사람들과의 아름다운 사연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저자는 스스로 ‘사람 복이 많은 사람’이라며, 지인들과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속살거리듯 들려준다.
 또한 아무것도 모르고 맨땅에 헤딩하는 것처럼 행해진 이탈리아 유학길에서 만난 이국사람들과의 인연 역시 인상적이다.
일흔이 넘은 나이에 저자에게 친할머니처럼 살갑게 대해준 집주인 로사 할머니,
비가 오는 날이면 나무 값을 싸게 매기는 낭만주의자 모라시 할아버지, 저자의 모자란 이탈리아어 실력을 매워준 고마운 친구 마리안,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카푸치노를 파는 학교 앞 바 부부, 천재적인 기타 솜씨를 지니고 있는 로렌쪼 등등.
페루지아와 크레모나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국풍경과 더불어 그 속에서 내일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눈부시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상적인 것은 뭐니 뭐니 해도 역시 세계적인 가수 ‘노라 존스’와의 만남이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한동안 우울 증세에 빠져 있던 무렵,
노라 존스의 음악을 듣고 조금씩 켜켜이 쌓인 우울에서 벗어나기 시작한 저자는
그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꼬박 넉 달에 걸쳐 바이올린을 만들고 지인을 통해 바이올린을 전달한다.
보통의 경우 이야기는 여기서 끝난다. 그렇지만 그로부터 2년 후 저자는
우연히 집어 든 음악잡지에서 노라 존스가 바이올린을 선물한 한국의 친구를 찾는다는 기사를 보게 된다.
그리고 저자를 찾은 노라 존스는 친필 편지를 보낸다. 수많은 팬들이 준 무수한 선물 중에서
 ‘최고의 선물’이라는 노라 존스의 말은 저자의 마음을 울리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이 사연은 책을 읽는 독자에게도 강한 울림을 준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따뜻한 정이 무엇인지,
마음을 울리는 위안이 어떤 것인지, 진정한 감사를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를 동화처럼 아름답게 전달해주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마음만 있다면 극복하지 못할 좌절은 없다고,
꿈만 있다면 다시 일어서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저자는 그렇게 온 마음으로 이야기를 건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