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e

내 삶의 한조각.

 

 

 

 

 


 

 

우리들의 랩소디..

 

.

우리 삶에 있어서..

작은 미련이라도 남기지 말고

서로를 바라봄에 ,

그 어떤 의혹이나, 기대도 갖지 않음을

 

.

우린 서로가

상대에 연기에 몰입하는 순간부터

난해함으로 느껴지는 가식을 즐기고 있다.

 

.

우리 서로에게,

느끼는...긴장감...도 필요는 하겠지만,

 

그러나

때론,

릴렉스한모습을 더 많이 보여주고 싶다...

 

.

때때로 편안함과,

때때로 안녕함을 ......

 

.

 

이 곳으로 이사온  5년전 ,

그해 어느 가을날

우리집 마당 한켠에

고양이 식구 네마리가 웅크리고 앉아있었다.

내가 가까이 다가가도

별로 피하는 기색도 없이,

유독  아기 고양이가 눈에 들어와..

난 그들에게 밥을 주기 시작했고.

 

.

가끔

동물도 사람처럼.

얼굴에 보이는 인상이라는 것을 느끼곤한다

사람처럼 선한얼굴,좋지않은 얼굴

기품이 있어 보이는 얼굴등

뭔가 무게를 잡고 있는듯한 침묵을 즐기는 듯한 얼굴

 

난 그들 네식구의 어미아비의 분위기에서

그걸 느낄 수있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들 아기 고양이를 내게 맡길 수있는지 시험한 것같았다

 

그렇게 네식구에게 먹이를 준 한달쯤뒤,

어미아비 고양이들은 어디론가 가고

아기고양이 둘만남아 있었고

그후로 얼마 지나지않아

그 중에서 좀 큰 아기가 부쩍커서 어디론가 가고

하얀털이 좀 많이 섞인 순하게 생긴고양이만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그 고양이도 얼마후..

잠시 안보이더니..

식구가 늘어 아기를 데리고 와서는 멀찌감치

또 나를 시험해 보는듯했다.

아기들을 보는 순간

난 웃음을 지어보이고

먹이를 또 주기 시작했다..

눈으로 교감을 하고, 정을 나누고

 

....

그렇게 1년에 두번 아기를 두마리씩 내게 선물 하는것같았다.

그리곤 다시 6개월이 지나면 집을 떠나고

 

..그렇게 5년이 흐르고 있었는데..

내가 주는 마음하고 그들이 느끼는 마음이 같은 걸까..

 

문득 오늘 보니, 아기였던 고양이가 어미로 되서 내게 주던 마음 4년..

그가 떠나고 나면,

난 몹시도 허전할 것같다

아니, 가슴이 아리겠지.

 

난,

지금,

진부함을 벗어나고 싶지는 않다

나이를 먹어 가는 건가,

낡고 세월의 흔적이 보인다는 것이 지금은 소중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me' 카테고리의 다른 글

念 ,  (0) 2013.06.30
休....  (0) 2013.06.13
십이월의 눈   (0) 2012.12.12
... 이맘때면 늘 그리웠던 사람  (0) 2012.10.06
요즈음... 나는,  (0) 2011.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