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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가을 ... 그리고 기억,

 

 

 

 

 

언젠가,
이상을 향해 가고 싶다는 마음이 들 즈음
그때가 아마도 사춘기가 시작 될 무렵이었던가

 

중학생이 되면서 부터 주일이면 오르기 시작한 산행..

 

산을 오르면...
커다란 이상과,
내면의 깊음과,
더 많은 이해와 배려 그리고 삶을 배우고 있었던 때,

 

그래서
산을 떠난 자는 저마다의 이유가 있었구
산에 남는 자는 그 이유를 넘을 가치가 있었던 것이라는...

 

산도,
나도,
늘 고독했고
누구나 힘들고 고독한 전쟁이 삶이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살면서
사람들을 만나면서
이해와 관용도 배우고

 

성적표에 올려진 성적보다 더 중요한 것이,
더 많은 것이 있음을 깨닫기 시작했던 것같다

 

살면서
사람을 자주 만나지 않으면
세월의 흐름을 인식 하지못해서
때론, 실제와 다른 모습으로 기억하기도 하는 것같다

 

서로서로에게
아무 예고없이 떠난다는 것은
가만히 그대로 앉아서 기억속으로 사라지게 하는것과 같다

 

물론,
사랑과 죽음은 공존하게 두고 싶지않고
지난날의 열정을 고스란히 찾고도 싶고
모든걸 다 가질 수는 없더라도....

누군가를 사랑하고
누군가가 나를 기억 해주는것은
삶의 버팀이 될 수도 있을 것같다.

나를 살아가게 해주는것


그래서...
나는,
.
.
.
.
가을 .......
가을 바람을 맞으며
가을 길을 뚜벅뚜벅 걸어오는 사람을 반갑게 맞이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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