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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소리없이 지나고...

 

 

 

 

 

.....

Message In A Heart....가을소나기...

오늘 내 블로그 음악이 잔잔하다..

2005년 ...새로이 구한 앨범..기억이 새롭다.

가을이라서 그랬나.?

며칠밤을 이곡 하나로 살았던 그때....

밤새.. 돌아가고~또 돌아가고.. 아마 수백번도 더 들었을..

겹겹이 살아온 날들.

......

 

 

가을이 지나고 있다...

소리없이.

가을은 그랬다..

초록의 나뭇잎이 어느새 갈색으로 퇴색이 되고

무성한 잎들이 한번의 비바람에 놀라 무수히 떨어지고

떨어진 낙엽 밟히는 소리에 놀라고..

 

 

 

 

 

......

아침 6시40분....

현관문을 열고 문을 열어 놓으려 마당을 지나가는데..

문득,

날이 흐린데 새벽 같질 않고 마당이 밝다...

하늘..

마치 저녁 노을 같은 하늘..

붉다.....~.~........

..

가슴이 울컥 뜨거워진다.....

 

얼마나 많은 날들을 감사하며 살았던가

얼마나 많은 날들을 그리움 속에 살아야 되는가

영겁의 시간은 흐르고 흘러도 늘 그자리이겠지.....

돌 한조각, 풀 한뿌리, 나무 한그루, 하늘 한조각

.........

 

.

 

 

 

 ....

가을이 되면 멍하니 하늘을 자주본다

내내 머리 속은 새벽의 하늘이 떠나질 않는데....

 

전화가 울림.....

사람사는 느낌이 정으로 느껴지는 살가운 동생..

차를 마셔도, 된장찌게에 밥을 비벼먹어도,

진수성찬 부럽지 않은 사람의 정,,

뭘 주어도 아깝지 않을 사람들...

 

우리집보다 더 산속에 있어

밤이면 더 캄캄하다는 느낌이 들지만.

아늑하고 포근하다....

.....

그래, 그래서 세상은 살만한 거라고...

 

 

 

 

 

 

 

새벽부터..

오전내내..

그리고 오후..

밤...

이제 해는지고..

나뭇잎 사이로 달이 참 아름답다..

장작불에, 달빛에, 그리고 환한 웃음소리...

...

이렇게 가을은 소리없이 지나가고 있다..

내일은 또 오고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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