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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는데..
차창밖으로 내리는 비를 보고,
내 마음에도 어느새 들어앉은 비를 느껴본다
누군가를 사랑 한다는 일은,
나를 사랑함이라고 생각했었다
어쩌면 내면에 있는 내자신의 존재와도
닮았기 때문이 아닐까..?
우리는 늘 사랑에 대한 상처를 갖고 살면서
사랑에 대한 추억과,
그리고 기다림을 갖게 되는 것같다
유독, 내 자신을 지독히 사랑하던 나..
Sometimes...
난 나의 슬픔과 기억을 공유하면서
내 안에 존재하는 또다른 나에게 메세지를 보내본다
익숙했던 것들에겐가.?
생소하지만 잠시라도 공유할 수 있었던 부분들에게라도
난 늘 약속은 지키려고 노렸했슴일진데...
문득,
보여지는 것들에 대한 배반감만이 밀려온다
사람이라 그럴 수있을까..? 있겠지..라는
의문과 정답을 늘 제시하면서도
이해가 가능하다는 건, 늘 부분 뿐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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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inues, heavy raining.....
비오는 날이면
쇼팽의 이별의 곡을 듣던 나를 기억할까..?
비오는 날이면
노란 비옷을 걸치고
빗길을 빠른 걸음으로 가던 나를 기억하겠지..?
노란색 후리지아를 한아름 가슴에 안고
내가 좋아하던 친구를 만나면
그 한아름의 꽃을 안겨주고픈 설레임....
그때, 나는 그 느낌을 희망이라고 생각 햇었다
우리는,
한때의 꿈을 늘 아름답다고 말하곤 했다
언제나 나는,
나 혼자가 아닌 같이 살아가는 사람들이 그리웠고
그 사람들이 있어서 행복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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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너마리아 릴케의 시를,
그리그의 오제의 죽음을,
손때묻은 드로잉북, 뭉툭한 펜슬...
그리고 나의 화집들
밤새 이야기하던
키에르케고르,쇼팬하우워 그들의 철학을...
모두가 그리움이 될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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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조금 잦아들기 시작했다
여전히 차창밖은 빗물이 조용히 흐르고 있었다
고요함의 편안함도,
고요함의 불안감도,
생각 속으로 들어가면서
나만 혼자 남겨진 듯 보일때도 ...
모두 각자의 생각 속에서 아쉬움으로 머물겠지만.
.
.
늘 그래왔던 것처럼
여전히,
그 모든 건 제자리였는데...
.
........Stil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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