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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tart.. . . . 새벽 공기 속으로, 두 마리의 새가 날개 짓을 하며 내 화면 속으로 들어오고 바람은 허락도 없이 내 가슴 속으로 들어온다 . . 나무 가지 사이로 보이는 하얀 모시 자락 같음, . 그건 안개 였슴을... . 그렇게 하루를 시작하면서 저 멀리서 오는 아침을 본다 . 언제나 그렇듯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자연은 겸허한 자세로 늘 소리없이, 내게로 다가 온다. . 허락한 것도 허락해줄것도 없지만, 예고없이 다가옴은 그건... 설 레 임 이었다 . . 더보기
당신은 누구신가요..? . . 길 위에서 하늘을 보고 그 하늘가 언저리에, 가느다란 실루엣의 그림자를 본다 . 흐르는 구름이 행여라도 걸려질 것같지만 그 먼뎃 하늘은 그림자 조차 없이 멀기만 하다 문득, 길을 걷다가 수많은 사람들 속에 유난히 내 앞에 눈에 띄는 한사람이 보인다 . 손이 달듯 말듯 뿌연 형태로 다가오는 사람 그 사람이 유난히 눈에 띄고,마음이 간다 . 음을 듣다가도 다른 음은 안들리고 어느 한 목소리만 들린다 . 유난히 눈에 띄는 그 모습.. 유난히 잘 들리는 그 목소리 . 당신은 누구신가요...? . . . 생각을 하고, 또 해보지만 먼뎃산의 안개처럼 어렴풋함일 뿐이다 . . 꿈을 꾸면서 커다란 날개 짓을 해본다 늘 새가 되는 꿈을 꾸고싶다고 하기도... . 서로가 멀리 있다고 사랑이 퇴색되는건 아닌데 ​ 세.. 더보기
- 인연 / 최인호 가슴시리도록 아름다웠던 시간-최인호의 인연 가장 아름다웠던 시간으로 떠나는 최인호의 추억 여행 최인호 저/백종하 사진 | 랜덤하우스코리아 '나'라는 존재는 개인의 육체와 생각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나와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 내 가치와 의미에 영향을 주는 모든 것들이 '나'.. 더보기
봄날에 떠나신, . . . 보고싶다는... 먼산.. 아지랭이 먼산... 바람소리 그리고.. 사람들 소리 늘 그립다고 말을 해도 늘 사랑하겠노라 하여도 채워지지 않는 가슴 한 구석 빈자리 훠이 훠이 먼 길 떠날때에 그 한 가슴 메워질는지요 그땐... 더 바랄게 없으리라고 그땐... 모두의 마음을 다 주리라 다짐할지니 이 봄... 땅 위로 솟아오르는 새 잎을 보며... 하나.둘.. 사람들이 떠나가는 소릴 듣습니다 . . 이제.. 주님에게로 가소서 점점이 박힌 얼굴을 말갛게 씻고 저무는 황혼에 소리없이 흐느껴 울던 그 상념 모두 버리고 수없는 사랑들과 지금의 꿈 사이를 지나 햇살 처럼 봄날 폭풍우 처럼 이제 주님께로 편안히 가소서... . . 삼가고인의 영전에... . . 더보기
to me... . . . 멀고 긴 날들 긴 두레박 걸쳐 놓고 시간의 그물에 덫을 놓으련다 덫에 걸린 수많은 날들을 낚으며 시간의 상념을 꿰매어 본다. . 날실과 씨실의 봉합을 위한, 삶 그리고 기억하나 기억이란 의미의 희망과 삶이라는 담장 너머 들리는 유년의 웃음소리 . 날실과 씨실의 운명 어느덧... 창호지 문살로 햇빛이 비집고 들어오면 거부 할 수없는 햇살과 나는 하루를 시작한다 . 날실과 씨실의 메타포 아주 먼 기억 속의 이야기를 듣는다 내게, 단지 상념일지라도 그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싶다. . . . . . 봄은 오고 있는지... 아마도 오겠지. 울 동네에서 젤 먼저 잎이 봄으로 물드는 나무..... 얼마 지나지 않아. 연분홍빛 꽃잎도 선물 하겠지... . . . . . . 오늘 마당에 나오니 봄볕같아 오랜만.. 더보기
- 버지니아 울프를 만나다 & 어느작가의 일기 Adeline Virginia Woolf 버지니아 울프 우리는 모두 외롭게 사라진다" '의식의 흐름'기법을 완성한 현대소설의 슬픔 여전사 한잔의 술을 마시고.. 우리는 버지니아 울프의 생애와...목마를 타고 떠난 숙녀의 옷자락을 이야기 한다. 버지니아 울프는 그의 작품보다 박인환의 시 "목마와 숙녀"로 우리에게 익숙해진 작가다. 사람들은 울프의 소설보다 먼저 그의 특이한 이름과 청초하리 만큼 가늘고 긴 얼굴, 긴목을 생각한다 슬픔을 지닌채로 살아가던 그의 삶이 애닯게도 생각되고 그의 공식 학력은 무학이다 그런 그가 59세가 되던 1941년 어느날 큼직한 돌멩이를 코트 주머니에 가득넣고 강물 속으로 걸어들어가는 것으로 생을 마감한다....쓸쓸함으로... "우리는 각자 홀로 죽어 가노라 그러나 나는 좀 더 .. 더보기
기다리는 봄.... . . . 멀고 긴 날들 긴 두레박 걸쳐 놓고 시간의 그물에 덫을 놓으련다 덫에 걸린 수많은 날들을 낚으며 시간의 상념을 꿰매어 본다. . 날실과 씨실의 봉합을 위한, 삶 그리고 기억하나 기억이란 의미의 희망과 삶이라는 담장 너머 들리는 유년의 웃음소리 . 날실과 씨실의 운명 어느덧... 창.. 더보기
- 리더의 조건 / 존 맥스웰 John C. Maxwell 존 맥스웰은 잭 웰치의 멘토로 널리 알려진 노엘 티치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적인 리더십 전문가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1947년 미국 미시건에서 태어났다. 그는 1969년 Ohio Christian University 졸업 후 Azusa Pacific University에서 석서학위와 박사학위를 수여받았다. 현재는 리.. 더보기
因 緣, ​ . 사람이 사람을 안다고 한다 . 내가 나도 잘 모르는데 누굴 안다고 하는겐지는 모르겠다고 하겠지만 . 나는, 언제나 처럼 느낌으로 와 닿는 것들이 있는 것 같았다 어쩌면, 살아 오면서 수많은 날들을 그 느낌 하나로 사랑도 하고 그 느낌 하나로 미워도 하고 그러지 않았나 싶다 . 어릴.. 더보기
♠ 그가 사랑한 클래식 /Joachim Kaiser 그가 사랑한 클래식 Sprechen wir uber Musik . ‘음악비평의 교황’요아힘 카이저에게 듣는 클래식 이야기! 독일의 음악비평가 요아힘 카이저의 클래식 에세이다. 국내에는 처음 소개되지만, ‘음악비평의 교황’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요아힘 카이저는 1950년대 초 음악비평을 시작한 이후 .. 더보기
♠ 나는 클림트를 보면 베토벤이 들린다 / 권순훤 . 나는 클림트를 보면 베토벤이 들린다 / 권순휜 (미술관에 간 피아니스트’ 권순훤의 명화 속 클래식 산책) . . 책 ---- 62점의 명화와 67곡의 클래식 음악이 보여주고 들려주는 상상초월 클래식 오디세이! 2008년에 시작되어 클래식 공연으로는 이례적으로 수년째 매진 행렬을 기록하고 있는.. 더보기
- Lisa Lovbrand ('13 Embraceable You)('13 Let Me Love You) Lisa Lovbrand ('13 Embraceable You)('13 Let Me Love You) . . 모든 음악적 도전마다 놀라운 재능을 보이는 영화 배우 겸 보컬리스트 리사 러브랜드의 새 앨범 데이비드 포스터 공동 프로듀싱, 케이티 페리의 ‘Hot ‘n’ Cold’ 커버! 다국적 ? 다방면으로 활약중인 재즈 보컬계의 샛별, 리사 러브랜드가 2.. 더보기
- 거꾸로 보기 / 법정스님 침묵의 숲이 잔기침을 하면서 한꺼풀씩 깨어나고 있다. 뒤꼍 고목나무에서 먹이를 찾느라고 쪼아대는 딱따구리 소리가 자주 들리고, 산비둘기들의 구우구우거리는 소리가 서럽게 서럽게 들려오고 있다. 해마다 이맘때면 숲을 찾아오는 저 휘파람새. 할미새가 뜰에 내려와 까불까불 가벼.. 더보기
-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 / 골짜기 러시아의 소설가 겸 극작가. 《지루한 이야기》, 《사할린섬》 외 수많은 작품을 써 사회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객관주의 문학론을 주장하였고 시대의 변화와 요구에 대한 올바른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저술활동을 벌였다. 《대초원》, 《갈매기》, 《벚꽃 동산》등 많은 희곡과 .. 더보기
- 눈물도 빛을 만나면 반짝인다 /은수연 눈물도 빛을 만나면 반짝인다(어느 성폭력 생존자의 빛나는 치유 일기)/ 은수연 글/ 이매진/ 2012/ 248쪽 친아빠에게 초등5학년 때부터 9년에 걸쳐 상습 성폭행지난 3월 8일 시울시 신청사에서는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 김상희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 박원순 서울시장 등 굵직한 인사.. 더보기
바람 ~ 풀 풀~ 먼지 바람을 날리며 버스가 지나간다 이미 지나쳐버린 버스.. 이미 지나가고 있는 시간들... . 언제나 내 생각 언저리에 보이는 풍경은 사각의 손바닥 ㅇㅣ었는데 늘 많은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 . . . . . . 시간을 멈추어 버리고 싶은 지금, . 오늘은 저녁즈음에 "히쓰히쓰" 물 끓.. 더보기
가을 볕 아래... . . 가을이 시작되면, 마음의 정리도 되면서 괜스레 마음 한구석 분주 해진다 이 좋은 날들을 그대로 지나칠 수없음일까.. . 늘 새벽이면, 커피를 내리며 그 향내를 진하게 느끼며 하루를 시작 하는데 요즘 아프고 난후 커피를 줄이라는 의사말에 애써 참고 있다 가끔 원두를 갈아 내음만 .. 더보기
.. 올 가을, 모처럼 맑은 가을하늘이 눈에 들어오고 바람소리도 들린다 1달여..지난 시간들 마치 몇 계절을 보낸 듯한 느낌이 든다 아픈 만큼 성숙해진다는 노랫가사말을 떠올리며 나는, 그리 성숙 되지도 않은 기분이 드는건 이젠, 지난 한달 조금 넘은 시간이 아쉬운 시간이었기에... .. 아파서 울고,.. 더보기
-江의 연가를 읽고, 문득, 어느해 가을... 송호근님의 江의 연가를 읽고... 가을 江을 생각해 본다 가을 江은 왠지 모를 쓸쓸함이 배어 나는 것같음을, 올 가을 나는 기억 속의 가을 江을 그려본다..... 강(江)에 대해서라면 누구든지 하고 싶은 말이 있다. 등이 굽은 노인이 한 서린 눈으로 바라보는 강 구비에 .. 더보기
- 영혼을 깨우는 책읽기 영혼을 깨우는 책읽기/ 이현경 글/ 교양인/ 2012년/ 378쪽 삶의 괴로움에서 벗어나 자신의 영혼에 눈뜨도록 이끌어준 스물여덟 권의 책읽기 마음을 치유하는 데도 공부가 필요하다. 이성으로 하는 공부가 아니라 영혼으로 하는 공부다. 마음공부는 삶의 괴로움에서 빠져나올 문을 훤하게 열.. 더보기
- Mendelssohn,Songs Without Words, Op.109, Concerto Variations, op.17 멘델스존. 무언가, Op.109 ㅣ 협주적 변주곡, op.17 Felix Mendelssohn Bartholdy (1809-1847) Lied ohne Worte in D major, op.109 Lied ohne Worte in E major, op.19-1 Sweet Remembrance 달콤한 회상 (별첨) Variations concertantes, op.17 Daniel Muller-Schott. cello ㅣ Jonathan Gilad. piano Rec : Bavaria musikstudios, 23,26. July /2009 두 곡 사이에 무언가 1.. 더보기
♠ "Symphony 교향곡과의 만남 " (Andrew Huth) "Symphony"교향곡과의 만남 (Andrew Huth) 저자 Andrew Huth(앤드루 후스) 에딘버러 태생으로 더럼 대학에서 음악을 공부했다. BBC와 음반 일을 하다가 현재는 음악 저술과 번역 등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다. 러시아 음악과 문화, 음악이 가진 다양한 소통 방식, 언어와 음악의 관계에 특히 관심이 .. 더보기
- "서울와우북페스티벌"(10.1~10.6) 홍대거리 일대에서 오는 10월 1일부터 6일까지 ‘서울와우북페스티벌’이 열립니다. ‘만인을 위한 인문학-책에는 사람이 산다’라는 주제로 솔직담백한 인문학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전시와 공연, 퍼포먼스 그리고 체험프로그램 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 더보기
- 너무도 쓸쓸한 당신 / 박완서님 回顧 박완서 저 |창비 |2000.01.31 - Note. 오래전 일이었나 생각 해본다 아니, 가을이면 어렴풋이 내 마음 구석 한 귀퉁이 기억하는 몇권의 책이 있다 왠지 모를 쓸쓸함과 서글픔을 안겨 주는 계절, 가을 늘 마음 속으로 존경 하는 몇분 중 한분이신.... 박완서님 올 가을,... 이제 나도 나이를 먹어 가.. 더보기
- 책속의 책, 콜랭의 멋진 신세계 책 속의 책 속의 책/ 요르크 뮐러 글/ 김라합 옮김/ 비룡소/ 2005 콜랭의 멋진 신세계/ 스테파니 히드릭젠 글/ 최내경 옮김/ 마루벌/ 2003 어느 날 한 소년이 책을 선물로 받는다. 조금 뜯겨진 포장지 안에서 자신이 그려진 책을 발견한다. 책 표지는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이 끝없이 반사되.. 더보기
가을 ... 그리고 기억, 언젠가, 이상을 향해 가고 싶다는 마음이 들 즈음 그때가 아마도 사춘기가 시작 될 무렵이었던가 중학생이 되면서 부터 주일이면 오르기 시작한 산행.. 산을 오르면... 커다란 이상과, 내면의 깊음과, 더 많은 이해와 배려 그리고 삶을 배우고 있었던 때, 그래서 산을 떠난 자는 저마다의 .. 더보기
- 남자들 쓸쓸하다 /박범신 . “너무 앞만 보며 살아오셨네 어느새 자식들 머리커서 말도 안 듣네 한평생 새끼들 사진 보며 한 푼이라도 벌고 눈물 먹고 목숨 걸고 힘들어도 털고 일어나 이러다 쓰러지면 어쩌나 아빠는 슈퍼맨이야 걱정마 위에서 짓눌러도 티 낼 수도 없고 아래에서 치고 올라와도 피할 수 없네 무.. 더보기
- 철학자의 여행법 / 미셸 옹프레 어디로 여행가느냐가 아니라 왜 가는지 어떻게 하는지에 대한 방법 철학자의 여행법 미셸 옹프레 지음 | 강현주 옮김 | 세상의모든길들 수많은 사람이 오늘도 여행길에 오른다. 팍팍한 삶에 지쳐 달콤한 휴식을 갖기 위해, 혹은 의미를 찾지 못하는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벗어나고픈 욕망.. 더보기